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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오타니는 확실히 다르다. 야구계에서 가장 가치가 있는 선수"
최근 오타니의 타격감은 매우 저조하다. 오타니는 8월(이하 한국시각) 10경기에서 27타수 3안타 타율 0.111로 부진을 겪고 있다. 타점은 없고, 홈런도 13경기째 만들어내지 못하고 있다.
오타니는 11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의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더블헤더 2차전의 첫 타석에서 3루타를 기록했는데, 무려 7경기 만에 나온 안타였다.
그러나 워낙 쌓아 놓은 것이 많은 오타니의 시즌 성적은 여전히 뛰어나다. 투수로는 16경기에 등판해 6승 1패 평균자책점 2.93을 기록 중이다. 7월 이후 평균자책점은 메이저리그 전체 3위(1.38)에 올라 있다.
타석에서의 성적도 나쁘지 않다. 108경기에 출전해 101안타 82타점 37홈런 타율 0.266을 기록 중이다. 최근 부진한 타격 때문에 타율이 조금 떨어져 있지만, 오타니는 여전히 메이저리그 전체 홈런 1위를 달리고 있고, 타점도 4위, OPS 또한 1.009로 3위에 랭크돼 있다.
'LA 타임스'는 11일 "오타니가 아메리칸리그 MVP 경쟁에서 압도적 우위에 있다"고 주장했다. 오타니가 비록 부진에 빠져 있지만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역동적인 선수 중 한 명으로 평가받고 있다는 점은 간과할 수 없다. 에인절스의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은 희박하지만 여전히 오타니의 스타성은 밝다"고 평가했다.
매체는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토론토 블루제이스)의 뛰어난 성적을 언급하면서도 "투·타를 합친 WAR(대체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에서 오타니를 웃도는 선수는 없다"며 "홈런(37개)과 장타(65개), 장타율(0.653)에서 메이저리그 1위에 올라 있다. 평균자책점 2.93의 기록도 아메리칸리그에서 80이닝 이상을 기록한 투수 중 톱 10안에 든다"고 설명했다.
LA 타임스는 "오타니는 아무도 해본 적이 없는 일을 하고 있다. 타자와 투수로서 믿을 수 없는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어떻게 오타니가 MVP가 될 수 없다고 할 수 있느냐"고 반문하며 "오타니는 확실히 다르다. 야구계에서 가장 가치가 있는 선수"라고 강조했다.
[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 사진 = AFPBBNEWS]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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