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박승환 기자] LG 트윈스 류지현 감독이 새 외국인 저스틴 보어의 첫 안타이자 홈런을 반겼다.
보어는 지난 1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 시즌 11차전 홈 맞대결에 1루수 4번 타자로 선발 출장해 첫 아치를 쏘아 올렸다.
10-1로 앞선 5회초. 보어는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SSG 정영일의 4구째 139km 직구를 잡아당겨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KBO리그 데뷔 2경기 만에 나온 첫 안타이자 홈런으로 타구속도 165.9km, 비거리 126.3m를 마크했다.
보어는 일본 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즈 시절 개막 후 18타석 연속 무안타를 기록하며 구단 불명예 기록을 쓴 적이 있다. 과거의 일이지만, 분명 보어에게는 부담이 될 수도 있었다. 하지만 보어는 KBO리그에서 단 두 경기만에 첫 안타를 생산해 냈다.
류지현 감독은 "보어의 홈런에 대해 해외 담당 파트에 보어의 첫 홈런에 대해서 물어봤더니 '보어가 일본에서는 첫 안타가 나오기 전까지 오래 걸렸었다'고 하더라. 일본에서보다는 안타가 빠르게 나왔기 때문에 그 부분에 안도를 하고 있다고 들었다"고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이어 류지현 감독은 "분명 지난해 일본에서의 기억도 있었을 것이다. 다른 환경과 리그에서의 첫 안타가 두 번째 경기만에 나왔기 때문에 앞으로는 편하게 생각하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적생' 서건창도 11일 SSG를 상대로 멀티히트를 쳤다. 팀을 옮긴 후 두 경기 연속 안타를 생산하고 있다. 류지현 감독은 "타구의 방향성 등이 다 괜찮았다"며 "조금 더 좋은 느낌으로 갈 것이라는 느낌이 든다. 그리고 앞뒤 타선까지도 연결이 된다고 한다면, 전반기보다는 활발한 공격력이 나오지 않을까 기대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LG 트윈스 저스틴 보어. 사진 = LG 트윈스 제공]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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