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야구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새로운 리드오프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박효준(25)이 강속구에 고전하며 득점권 찬스를 연달아 놓치는 아쉬움을 남겼다.
박효준은 13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에 위치한 PNC파크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홈 경기에서 1번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했다.
박효준이 상대한 세인트루이스 선발투수는 좌완 웨이드 르블랑. 박효준은 1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볼카운트 1B 2S에서 4구째를 타격했으나 중견수 플라이 아웃으로 출루에 실패했다.
세인트루이스는 3회말 팔꿈치 통증이 생긴 르블랑을 대신해 T.J. 맥팔랜드를 마운드에 올렸고 선두타자로 나선 박효준은 5구 승부 끝에 볼넷을 고르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제이콥 스탈링스가 유격수-2루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를 때리면서 박효준도 아웃을 당해 득점 기회가 날아가고 말았다.
이후 박효준에게 연달아 득점권 찬스가 다가왔다. 박효준은 5회말 1사 2루 찬스에서 루이스 가르시아와 상대해 3구째 들어온 98마일(158km) 싱커를 때렸지만 중견수 플라이 아웃으로 물러났다. 박효준은 타격한 뒤 방망이를 땅에 내리치면서 아쉬움을 표출하기도 했다. 7회말 2사 1,3루 찬스에서는 지오바니 가예고스와 만나 풀카운트 접전을 펼쳤으나 6구째 들어온 95마일(153km) 포심 패스트볼을 때려 유격수 플라이 아웃이라는 결과에 머물러 타점 기회를 살라지 못했다.
피츠버그는 7회말 대타로 나온 브라이언 레이놀즈를 8회초 중견수로 내보내면서 박효준의 이날 출전은 마무리됐다. 경기는 피츠버그가 6-7로 석패하면서 8연패 수렁에 빠졌다.
이날 박효준의 기록으로 남은 것은 4타석 3타수 무안타 1볼넷이었다. 박효준의 시즌 타율은 .250(36타수 9안타)으로 하락했다. 지난 11일 세인트루이스전에서 메이저리그 데뷔 첫 홈런을 터뜨린 이후 안타를 생산하지 못하고 있다. 12일 세인트루이스전에서는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한국인 메이저리거 박효준. 사진 = AFPBBNEWS]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