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최창환 기자] KT가 뒷심을 발휘, 후반기 첫 승을 신고하며 다시 1위 자리를 꿰찼다.
KT 위즈는 13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홈경기에서 7-6 역전승을 따냈다.
KT는 5연패에서 탈출, LG 트윈스를 0.5경기차로 밀어내며 다시 1위가 됐다. 반면, 3위 삼성은 2연승에 실패했고, 2위 LG와의 승차는 1경기가 유지됐다.
장성우(2타수 1안타 3타점 1득점)가 극적인 역전 스리런홈런을 터뜨리며 KT의 연패 탈출에 앞장섰다. 오윤석(4타수 4안타 1타점 2득점)도 좋은 타격감을 과시했다.
KT의 출발은 순탄치 않았다.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가 1회초에 32개의 공을 던지며 3실점, 초반 흐름을 넘겨준 것. 1회말에는 데이비드 뷰캐넌이 흔들린 틈을 타 무사 만루 찬스를 만들었지만, 폭투에 의한 1득점을 만든 게 전부였다.
2회말 1득점을 추가, 추격을 펼치는 듯했던 KT의 기세는 금세 꺾였다. 3회초 1사 1, 3루서 김헌고에게 1타점을 허용, 흐름을 넘겨준 KT는 4회초 1사 1, 2루 위기서 구자욱-호세 피렐라에게 연달아 1타점을 내줘 격차가 4점까지 벌어졌다.
3회말부터 4이닝 연속 무득점에 그쳐 패색이 짙어지는 듯했던 KT는 7회말에 응집력을 발휘, 단숨에 전세를 뒤집었다. 황재균의 볼넷 이후 강백호의 2루수 땅볼로 맞은 1사 2루. 배정대의 1타점 적시타로 본격적인 추격을 알린 KT는 2사 2루서 대타 조용호가 2루수 실책으로 출루, 2사 1, 3루 찬스를 이어갔다.
기세가 오른 KT는 오윤석이 1타점 적시타를 터뜨리며 삼성을 턱밑까지 추격했다. KT는 이어 2사 1, 2루서 타석에 들어선 장성우가 전세를 뒤집는 스리런홈런을 쏘아 올려 7-6으로 앞선 상황서 7회말을 마무리했다.
승기를 잡은 KT는 이후 삼성의 추격을 뿌리쳤다. KT는 8회초에 투입한 이대은이 2사 후 김상수에게 볼넷을 내준 후 대주자 김지찬에게 도루까지 허용, 2사 2루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8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박해민을 루킹삼진 처리, 급한 불을 껐다.
1점차 리드가 계속된 9회초. KT의 선택은 이견의 여지가 없었다. 마무리투수 김재윤. KT는 김재윤이 구자욱-피렐라-오재일로 이어지는 삼성의 마지막 공격을 삼자범퇴 처리, 접전 끝에 후반기 첫 승을 거뒀다.
[장성우.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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