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김진성 기자] "휴식기에 던지는 걸 볼 때보다 훨씬 예리하고 날카로웠다."
KIA 다니엘 멩덴은 5월18일 SSG전 이후 굴곡근 통증으로 이탈했다. 재활속도도 더뎠고, KBO리그가 7월 중순부터 1개월간 도쿄올림픽 휴식기를 가졌다. 결국 멩덴은 13일 인천 SSG전서 돌아오기까지 3개월이라는 시간이 걸렸다.
이 3개월이, 멩덴에겐 터닝포인트가 됐다. 몸 상태를 확실하게 회복하고, 투구밸런스 등 자신이 전반적인 경쟁력을 재검점할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이었다. 자체 연습경기 및 KT와의 연습경기 등 총 세 차례 실전도 가졌다.
맷 윌리엄스 감독은 당시의 모습보다 13일 복귀전 모습이 더 좋았다고 평가했다. 멩덴은 6이닝 7피안타 4탈삼진 1사구 1실점으로 시즌 3승(2패)째를 수확했다. 86개의 공을 던졌다. 이닝당 15개의 공도 던지지 않았던 셈이다. 패스트볼 최고 149km까지 나왔고, 슬라이더, 컷패스트볼 등도 좋았다.
윌리엄스 감독은 14일 인천 SSG전을 앞두고 "휴식기 투구 모습보다 어제 경기가 훨씬 예리하고 날카로웠다. 휴식기 동안 6이닝에 80구 정도 던질 수 있도록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다음 등판에는 100개까지도 가능하다. 사실 어제 경기서도 가능했는데 무리할 필요가 없었다"라고 했다.
KIA는 애런 브룩스가 대마초 소지 혐의로 퇴단하면서 선발진에 타격을 받았다. 멩덴이 임기영, 신인 이의리와 함께 핵심 역할을 해야 한다. 그런 점에서 KIA는 8연승만큼 멩덴의 호투가 고무적이었다.
[멩덴.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