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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김하성(26)이 9회초 대타로 나섰지만 노히터 굴욕은 막을 수 없었다.
김하성은 15일(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방문 경기에서 9회초 대타로 출전했다.
샌디에이고는 9회초 1아웃을 당하는 동안 애리조나 좌완 선발투수 타일러 길버트의 호투에 막혀 단 1개의 안타도 생산하지 못했고 미겔 디아즈의 타석에 김하성을 대타로 내세워 반전을 노렸다.
김하성은 파울 타구 2개를 날리는 등 끈질긴 승부를 했고 볼카운트 2B 2S로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그러나 김하성은 6구째 들어온 86마일(138km) 커터에 꼼짝하지 못하고 삼진 아웃으로 물러났다. 이어 토미 팸도 중견수 플라이로 아웃되면서 노히터 굴욕을 피하지 못했다.
샌디에이고는 0-7로 완패했고 66승 53패를 기록했다. 단 1개의 안타도 치지 못한 샌디에이고와 달리 장단 15안타를 몰아친 애리조나는 38승 80패를 남겼다. 1타수 무안타를 기록한 김하성의 시즌 타율은 .208에서 .207로 하락했다.
이날 노히트노런을 달성한 길버트는 새로운 스타 탄생을 알렸다. 길버트는 9이닝 동안 피안타 1개 없이 사사구만 3개를 허용했고 실점도 하지 않았다. 탈삼진은 5개를 수확했다. 투구수는 102개. 그 중 스트라이크는 64개였다.
메이저리그 데뷔 첫 선발 등판한 선수가 노히트노런을 기록한 것은 역대 4번째다. 아울러 노히터로 메이저리그 데뷔 첫 승을 챙기는 인생 최고의 순간을 맞았다.
[김하성. 사진 = AFPBBNEWS]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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