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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수원 최창환 기자] “투쟁심, 물러서지 않는 마인드를 지녔다.” 선발투수로 데뷔전을 치르는 이재희에 대한 허삼영 감독의 견해였다.
허삼영 감독이 이끄는 삼성 라이온즈는 15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KT 위즈와의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원정경기에서 2연패 탈출을 노린다. 이재희와 고영표가 선발투수로 맞대결한다.
깜짝카드다. 2020 도쿄올림픽에 출전했던 원태인에게 보다 시간이 필요한 상황서 좌완투수 이재희가 데뷔전을 치른다. 2021 2차 1라운드 3순위로 삼성에 지명된 대전고 출신 신인 이재희는 퓨처스리그서 7경기 1승 1패 평균 자책점 8.35를 기록했다. 경기내용에 보다 의미를 둬야 하는 점을 감안해도 아직 두드러진 부분은 없는 신인이다.
허삼영 감독은 이재희에 대해 “마운드에서 전투력을 지녔고, 자기 공을 던질 수 있다. 투쟁심, 물러서지 않는 마인드를 지녀서 낙점했다. 압박감이 심한 상황에서 데뷔전을 치르게 됐지만, 능력을 펼쳐보였으면 한다. 잠재력을 얼마나 보여줄지 나도 궁금하다”라고 말했다.
허삼영 감독은 더불어 “구위나 전투력은 선발로 손색이 없다. 1군에서 살아남기 위해선 본인만의 결정구가 있어야 한다. 구위나 구속만으로 선발을 할 순 없다. 냉정하게 던질 수 있는 결정구가 있어야 롱런할 수 있다. 아직은 발굴하지 못했고, 잠재력만 인정받았다”라고 전했다.
데뷔전인 만큼, ‘불펜데이’도 고려한 선택이었다. 허삼영 감독은 “‘불펜데이’나 다름없는 경기다. 선취득점을 내주면 (분위기를)되찾아오는 게 쉽지 않다. 이재희가 호투하면 문제없겠지만, 빠르게 불펜을 가동할 수도 있다. 3이닝 이상은 생각하지 않고 있다. 1회말만 잘 막아줘도 어느 정도 성공이라고 본다. 불펜에 9명이 있어 물량공세를 펼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원태인의 후반기 첫 등판까지는 보다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17~19일 한화 이글스와의 원정경기까진 등판이 어렵다. 허삼영 감독은 원태인의 후반기 첫 등판에 대해 “SSG 랜더스전(20~22일)을 생각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SSG전은 홈에서 열린다.
[허삼영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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