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레나 "어렸을 때 너무 많았던 수입…돈 개념 없었다" ('아침마당')

[마이데일리 = 정지현 기자] 가수 김세레나가 코미디언 김학래와의 인연을 밝혔다.

17일 오전 방송된 KBS 1TV '아침마당'의 '화요초대석'에는 김세레나가 출연했다.

이날 김세레나는 '데뷔 이후 7년간 수입이 가장 많았던 연예인'이라는 기록에 대해 "그때는 입만 벌리면 돈이 들어왔다. 너무 어렸을 때 돈을 많이 벌어서 돈에 대한 개념도 없었다. 빌려달라고 하면 몇 천, 몇 억을 빌려줬다"라고 말했다.

이를 들은 김학래는 "나도 빌려썼다. 미사리에 카페를 짓고 있는데 IMF가 터졌는데, 건축자금을 가지고 도망을 갔다. 빨리 지어서 문을 열어야 하는데 돈이 없는 거다. 김세레나가 먼저 내게 말해서 도움을 줬다. 이후 6개월 만에 다 갚았는데, 그때 선뜻 빌려준 걸 잊지 못한다"고 이야기했다.

이에 김세레나는 "내가 푼수기가 있어서 안쓰럽고 그러면 '얼마면 돼?'라고 물어보고 빌려줬다. 차용증도 안 썼다. 내가 평생을 진짜 많은 사람들한테 돈을 빌려줬다. 연예인 말고도 가까운 사람들한테도 빌려줬는데, 못 받은 사람이 많다"고 했다.

이어 "그런데 김학래한테만 받았다. '참 착하구나', '너 같은 사람이 있기 때문에 그래도 대한민국이 괜찮은 거다'라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덧붙였다.

[사진 = KBS 1TV 방송 화면]

정지현 기자 windfa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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