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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성폭력 혐의를 받고 있는 아이돌 그룹 엑소 전 멤버 크리스(중국명 우이판·31)가 구속됐다.
16일 인민일보 보도 등에 따르면 베이징시 차오양구 인민검찰원은 크리스를 강간 혐의로 정식 구속했다. 그는 지난달 31일 구치소에 구류돼 조사를 받아왔다.
중국은 성폭행 사건에 대해 3년 이상 10년 이하의 징역을 선고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특히 미성년자 성폭행은 사형까지 선고될 수 있다. 중국 안팎에서는 기소 내용이 사실이라면 크리스가 10년형을 선고받고 복역한 뒤 추방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크리스의 성폭력 의혹은 크리스의 전 여자친구라고 주장한 여성 두메이주(18)의 폭로를 계기로 불거졌다.
두메이주는 지난달 현지 매체 인터뷰에서 크리스가 캐스팅을 위한 면접 혹은 팬 미팅을 빌미로 만남을 요구해 여성들을 성폭행 했으며, 자신을 포함해 피해자가 8명이 넘고 미성년자도 2명이나 포함돼 있다고 주장했다.
크리스는 웨이보에서 두메이주의 주장이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하며, 의혹이 사실일 경우 "제 발로 교도소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그는 두메이주와도 지난해 12월 모임에서 한 차례 만났을 뿐이라고 강조했다.
크리스는 중화권에서 활동 중인 중국계 캐나다인 가수이자 배우로 지난 2012년 그룹 엑소 멤버로 데뷔했다. 2년간 활동한 뒤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를 상대로 전속계약 무효 소송을 내고 중국으로 떠났다. 다만 2016년 법원의 화해 권고 결정에 따라 2022년까지 SM과의 계약이 유지된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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