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은퇴후 지도자 생활위해 계획...국내 유소년 배구 발전 앞장"
[마이데일리 = 이석희 기자]국가대표를 은퇴한 김연경은 머지 않아 배구 인생도 접어야 한다. 길어야 그녀의 나이 40전일 것이다. 서울 올림픽이 열리던 해인 1988년 태어난 김연경은 한국나이로 올해 34살이다. 앞으로 5년 남짓 지나면 김연경도 정든 코트를 떠나 제 2의 삶을 살아야 한다.
그러면 김연경이 꿈꾸는 제 2의 삶은 무엇일까. “배구 선수로서 받은 사랑을 보답하는 것”이 그녀의 꿈이다.
최근 개정판을 낸 그녀의 에세이 ‘아직 끝이 아니다’에서 김연경은 “미국 유학을 떠날 것”이라고 한다. 배구 지도자의 길을 걷기위해서 새로운 준비를 해야한다는 김연경은 “배구를 이론적으로 배우기 위해 미국으로 유학을 가고 싶은 바람이 있다”고 밝혔다.
김연경이 미국 유학을 꿈꾸는 이유는 “미국배구는 대학리그가 유명하다”며 “배구에 대한 공부를 하다보면 미국 대학교 코치나 지도자로 가 볼 수도 있는 기회가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봤다”고 털어놓았다. 경험과 이론이 조화롭게 적용된다면 김연경은 자연스럽게 한국으로 돌아와 자신이 할 수 있는 역할을 하고 싶어 한다.
김연경이 생각하는 그 역할은 바로 유소년 배구를 발전시키는 동시에 배구 저변을 확대하는 것이다.
“이미 오래전부터 유소년 시스템에 관심이 많았다”는 김연경은 “여러가지 아이디어와 계획을 세워두고 시작하는 단계이지만 은퇴 이후 본격적으로 시스템을 운영하고 실행에 옮길 수 있을 거라고 기대”하고 있다.
한편 김연경은 2017년 1월30일 스위스 로잔에서 열린 FIVB(국제배구연맹) 총회에서 선수위원회 10인에 포함됐다고 한다. 선수위원회는 세계 배구 발전을 위해 모든 일을 할수 있는 곳인데 배구계 전설로 꼽히는 선수들로 구성되었다. 현역 선수로는 유일하게 선정되었다는 것이 김연경의 설명이다.
[사진=마이데일리 DB]
이석희 기자 goodlu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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