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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수원 최창환 기자] 기대 속에 LG 유니폼을 입은 저스틴 보어의 적응력은 더디다. 적어도 6경기를 치른 시점에서는 그렇다. 류지현 감독 역시 아쉬움을 표했지만, “6경기를 치른 시점에 평가를 내리는 건 아직 (기간이)짧다고 생각한다”라고 견해를 전했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LG 트윈스는 18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KT 위즈를 상대로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원정경기를 갖는다. 이민호가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와 맞대결을 갖는다.
LG는 로베르토 라모스를 대신해 영입한 보어의 적응이 더디다. 후반기 6경기를 치르는 동안 타율 .125(24타수 3안타) 1홈런 2타점 1득점에 그쳤다. 득점권 상황에서는 8타수 무안타다. 지난 17일 KT전 포함, 실책은 2차례나 범했다.
류지현 감독은 보어에 대해 “답을 내리기가 쉽진 않다. 메이저리그에서 커리어를 갖고 있고, 지난해 일본프로야구에서도 뛰었다. 기대 이상은 아니었지만, 기본적인 성적은 올렸다. 저희가 기대한 부분이기도 했다. 일본투수들은 우리나라보다 훨씬 좋은 변화구 제구력을 갖고 있다. 그 부분에 적응했다면, 우리나라 투수들에 대한 적응은 좀 더 수월할 것이란 계산이 있었다”라고 말했다.
류지현 감독은 이어 “지난해는 절정에서 조금 내려간 시점이었다. 미국 팀들도 유망주 시절의 보어를 볼 때와 비교하면 생각이 조금 달랐을 것이다. 다만, 6경기를 치른 시점에 어떤 선수라고 평가 내리는 건 아직 (기간이)짧다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경기력 외적인 부분에서는 별다른 문제가 없다는 게 류지현 감독의 견해다. 류지현 감독은 “타석 외적인 부분에서는 인성이 좋다. 야구를 대하는 자세도 좋다. 더그아웃에서는 약한 모습을 보이지 않지만, 통역을 통해 물어보니 답답해하는 것 같다. 경기 후 퇴근할 때 결과를 만들지 못한 것에 대해 많이 아쉬워한다고 들었다. 경기에 임하는 자세는 굉장히 좋은 선수”라고 전했다.
[저스틴 보어.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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