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박승환 기자] KIA 타이거즈와 두산 베어스가 정규이닝 내에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무승부를 기록했다.
KIA와 두산은 1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팀 간 시즌 8차전 맞대결에서 5-5 무승부를 기록했다. 두산은 연패 탈출에 실패했고, KIA는 후반기 세 번째 무승부를 기록하게 됐다.
양 팀은 전날(18일)과 마찬가지로 경기 초반 팽팽한 투수전 양상의 경기를 펼쳤다. 어김없이 3회에 흐름이 깨졌다. 두산은 3회 선두타자 허경민이 안타로 출루한 뒤 강승호의 희생번트로 기회를 잡았다. 그리고 장승현이 중전 안타를 쳐 선취점을 손에 넣었다.
흐름을 탄 두산은 후속타자 박건우가 KIA 선발 다니엘 멩덴의 4구째 137km 몸 쪽 커터를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훌쩍 넘기는 투런홈런을 쏘아 올렸고, 점수 차는 3-0까지 벌어졌다. 박건우의 홈런은 지난 4월 6일 삼성 라이온즈전 이후 135일 만에 터진 시즌 3호였다.
KIA도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KIA는 4회 선두타자 최원준이 안타를 친 후 도루 성공으로 기회를 잡았다. 그리고 김태진과 최형우가 연달아 1타점 2루타를 쳐 3-2로 두산을 추격했다. KIA는 이어지는 찬스에서는 추가점을 뽑지 못했다.
두산은 KIA의 추격에 5회말 2사 1, 2루에서 페르난데스가 적시타를 터뜨리며 4-2로 점수 차를 벌렸다. 그러자 KIA는 6회초 무사 1루에서 김선빈이 1타점 2루타를 쳐 다시 간격을 좁혔고, 7회초 한승혁이 솔로홈런을 쏘아 올리며 4-4로 균형을 맞췄다.
그러자 두산이 7회 페르난데스의 적시타로 다시 리드를 되찾았다. 하지만 KIA도 8회초 2사 2루에서 터커가 친 타구가 두산 유격수 쪽에서 불규칙 바운드가 됐고, 행운의 안타로 연결돼 다시 경기는 원점이 됐다.
결국 양 팀은 남은 이닝에서 점수를 추가하지 못했고, 6-6으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 KIA 김호령이 19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1 KBO리그 KIA-두산 경기 3회초 무사 1루에 도루 실패했다. 사진 = 잠실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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