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일반
일본에서는 최근 틱톡(TikTok)을 중심으로 '추억의 한국 노래'가 인기다.
2010년 전후의 K-POP 노래에 맞춰 춤을 추는 모습을 담은 영상들이 틱톡을 통해 수없이 올라오고 이는 최근 K-POP의 인기를 반영하듯 화제를 모으고 있다.
특히 댄스 커버 영상에 가장 많이 등장하는 노래는 역시 소녀시대를 톱그룹으로 만든 히트곡 'Gee'다. 당시 한국은 물론 일본에서도 엄청난 인기와 주목을 받은 곡이다.
이밖에도 'Mr.Taxi' 등 소녀시대의 다른 히트곡들과 같은 시기에 활약한 카라, 원더걸스, 티아라의 댄스 커버 영상이 줄줄이 뜬다. 실제로 틱톡에서 영상을 찾아보았다.
커버 영상 하면 10대나 20대 같은 젊은 층만 있을 것 같지만, 젊은 층부터 택시운수업에 종사하는 나이 지긋한 아저씨들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사람들이 소녀시대 음악에 맞춰 정말 '열심히' 댄스를 커버하는 모습이 담겨있어 눈길을 사로잡는다. 고령화되는 택시 업계에서 조금이라도 젊은이들에게 어필을 하고자 '틱톡'을 시작했다는 이 택시회사의 아재들은 소녀시대의 'MR.TAXI'까지 추게 된 것.
이렇게 댄스 커버 영상까지 나올 정도로 10년 전 K-POP 노래가 다시금 일본에서 인기가 있는 이유에 대해 일본 매체 '리얼 사운드'는 "방탄소년단이나 블랙핑크 등 K-POP인기가 계속되고 있고 유튜브 등을 통해 손쉽게 옛날 노래와 뮤직비디오를 볼 수 있다는 점”을 들며 “엠넷 '프로듀스48'이나 '니지 프로젝트'와 같은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미션곡으로 쓰이거나 젊은 아티스트들이 커버하는 모습을 통해 '재발견'된 영향"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10년전 유행했던, 당시 히트곡과 함께했던 중년들에게는 그저 '추억 돋는 노래' 일뿐이지만, 지금의 10대, 20대들에게는 '새로운 노래'로 다가오는 것이다.
[사진=마이데일리 DB, 틱톡 영상 캡처]
천주영 기자 pres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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