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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김나영이 신우와 이준이를 위해 '홈 놀이동산'을 개장했다.
20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용감한 솔로 육아, 내가 키운다'에서는 아이들과 온몸으로 놀아주기에 도전한 김나영의 하루가 그려졌다.
이날 김나영은 "신우는 어릴 때 저랑 놀이동산을 가봤는데 이준이는 아직 한 번도 못 가봤다. 그런데 혼자 둘을 데리고 가는 게 겁이 나서 집에서 연습을 해보면 어떨까 싶다"라고 말했다. 두 아들과 '홈 놀이동산' 체험을 계획한 것.
김나영은 평소에도 에어바운서를 주말, 공휴일에 대여해 애용했다고. 그러나 김나영은 "에어바운서 말고도 신기한 게 많더라. 그래서 빌려보고 싶었다"라며 아이들을 위한 마음을 드러냈다.
서프라이즈 이벤트를 위해 김나영은 신우와 이준이를 잠시 방에 대기시켰다. 그 사이 김나영은 부지런히 놀이기구 설치를 시도했다. 하지만 아이들의 호기심을 이길 수는 없는 법. 김나영은 "나오면 너희 다 끝이다. 가져다 놓을 거다"라고 경고했지만 아이들에게 들키고 말았다.
결국 김나영은 아이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놀이기구 설치를 시작했다. 김나영이 대여한 놀이기구는 다름 아닌 어른이 직접 운행하는 수동에어바이킹. 어른이 손으로 밀거나 직접 타서 발로 움직이는 것.
신나게 운행을 시작했지만 아직 어린 이준이는 바이킹이 무서워 애타게 엄마를 외쳤다. 김나영이 급히 이준이의 옆에 앉았지만, 운행할 사람이 사라지자 바이킹은 멈춰버렸다. 신우가 급히 내려 바이킹을 흔들었지만 이준이는 "엄마, 내릴래"라며 울음을 터트렸다.
김나영은 이준이를 품에 안은 채 온몸을 흔들며 바이킹을 운행해야 했다. 하지만 이준이에 맞추니 신우는 금세 흥미를 잃어버리고 말았다. 그러나 신우가 밀면 이준이가 울음을 터트리는 악순환이 계속됐다. 김나영은 "아…내가 잘못 생각했다. 내가 그린 그림이 아니구나"라며 좌절했다.
그런 김나영의 애타는 마음이 통한 걸까. 마침내 이준이가 웃음을 터트리며 바이킹을 즐기기 시작했다. 덩달아 흥이 난 김나영은 100여 번을 왔다 갔다 하며 신나게 바이킹을 운행했다.
두 번째 놀이기구는 수동 미니 롤러코스터. 자그마한 자동차에 아이들이 탑승하면 김나영이 이끌어 주는 방식이었다. 처음에는 겁을 내던 이준이는 금세 웃음을 터트리며 만족감을 표했다. 다만 신우는 다소 시시하다는 듯 덤덤한 반응을 보여 출연진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김나영은 아이들이 롤러코스터를 타고 내려오면 다시 가져다 놓는 등 수동 운행을 반복했다. 초췌해진 김나영은 땀까지 닦으며 "아, 힘들어"라고 말했지만 아이들의 체력은 떨어질 줄 몰랐다.
김나영이 준비한 다음 코스는 다름 아닌 솜사탕. 솜사탕 기계를 빌려와 직접 만들기에 도전한 것. 김나영은 설탕을 투입 후 설명서도 읽어보고 기계도 계속 돌려봤지만 쉽게 솜사탕이 만들어지지 않았다. 신우와 이준이는 설탕을 쪽쪽 빨려 기다림에 지친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하염없이 막대기를 돌리던 그때, 솜사탕이 서서히 만들어지기 시작했다. 김나영은 신우와 이준이가 기다릴세라 말없이 양손으로 솜사탕을 만들었다. 다만 김나영의 노력에 비해 솜사탕은 아주 작고 귀여운 크기를 자랑해 출연진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하지만 신우와 이준이는 "맛있다"라며 만족감을 표했다. 김나영은 "둘이 처음으로 같이 놀이공원에 왔는데 어떠냐"라고 물었고 신우와 이준이는 엄지를 척 치켜들었다. 김나영은 잔뜩 지친 기색으로도 뿌듯함을 감추지 못했다.
마지막 놀이기구는 바로 범퍼카. 반짝반짝 불이 들어오는 데다 수동이 아니었다. 신우와 이준이 모두 범퍼카에 탑승하자마자 환하게 웃으며 기뻐했다. VCR을 지켜보던 출연진들도 "이거 괜찮다", "요거 괜찮다", "너무 좋다"라며 감탄을 아끼지 않았다.
아이들이 신나게 범퍼카를 타는 동안, 김나영은 거대 바이킹 정리에 나섰다. 김나영은 10분 동안이나 낑낑대며 바이킹의 바람을 빼야했다. 멍한 표정으로 잠시 휴식을 취한 김나영은 다시 바삐 몸을 움직였다.
끝으로 김나영은 "엄청 힘들었지만 아이들이 즐거워했으니까 됐다. 그걸로 됐다고 생각한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잔뜩 지쳐 소파에 앉은 김나영에게 신우와 이준이는 안마를 해주겠다고 나섰다.
[사진 = JTBC '용감한 솔로 육아, 내가 키운다' 방송 캡처]
강다윤 기자 k_yo_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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