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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양현종(텍사스)에게 메이저리그 마운드를 다시 밟을 기회가 주어졌다. 극적으로 로스터에 이름을 올렸다.
텍사스 레인저스는 25일(이하 한국시각)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2021 메이저리그 원정경기에 앞서 양현종을 26인 로스터에 포함시켰다. 지난 6월 17일 트리플A로 내려갔던 양현종으로선 69일만의 메이저리그 복귀다.
메이저리그서 8경기(선발 4경기) 무승 3패 평균 자책점 5.59에 그쳤던 양현종은 마이너리그에서도 힘겨운 행보를 이어갔다. 꾸준히 선발 등판했지만, 미국무대 첫 승은 좀처럼 잡히지 않았다. 시즌 초반 콜업되기 전까지의 경기 포함 마이너리그 성적은 10경기(선발 9경기) 무승 3패 평균 자책점 5.60. 양현종에게 메이저리그 복귀는 기약 없는 기다림이었다.
또 한 번의 기회는 극적으로 찾아왔다. 텍사스는 지난 24일 투수 드류 앤더슨, 마이크 폴티네비치, 브록 홀트가 코로나19 부상자명단에 올랐다. 대체자원 수급이 필요한 상황. 투수 웨스 벤자민, 내야수 커티스 테리를 콜업한 텍사스는 이어 남은 한 자리를 양현종으로 채웠다. 그야말로 극적인 메이저리그 복귀였다.
코로나19에 의한 돌발변수로 찾아온 기회지만, 양현종으로선 기약 없는 기다림 끝에 소중한 기회를 얻었다. 어쩌면 마지막 기회일 지도 모른다. 텍사스가 클리블랜드와의 원정 3연전 선발 로테이션을 예고한 만큼, 양현종의 보직은 불펜이 될 가능성이 높다. 극적으로 메이저리그 무대에 복귀한 양현종에게 후회 없는 투구를 펼칠 기회도 주어질지 궁금하다.
[양현종. 사진 = AFPBBNEWS]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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