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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가수 라이머 아내 안현모가 이사 후 고충을 토로했다.
통역가 겸 방송인 안현모는 2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푸른 하늘이 담긴 영상과 함께 장문의 글을 올렸다.
특히 그는 "힘들었던 여름이 스쳐 지나가면서 눈물이 난다"라며 "집을 보러 다닌 것만 넉 달. 이삿짐을 싸는 것도 푸는 것도 너무 힘들었는데 이사업체고 집이고 문제가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채 산적해 있다"라고 전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매일 악몽을 꿀 정도로 집에 벌레가 들끓고 장마 내내 비가 샌다고 하면 아무도 안 믿겠지"라며 남모를 맘고생을 털어놨다.
이내 안현모는 "그런데 그 힘든 여름 마음 맞는 친구 덕분에 버텼다"라며 "우리가 어떤 할머니들로 같이 나이 들어갈지 정말 기대된다"라고 긍정 에너지를 내뿜었다.
한편 안현모는 지난 2017년 브랜뉴뮤직 수장 라이머와 결혼했다.
▼ 이하 안현모 글 전문.
잔디에 세워놓은 휴대폰이 넘어지는 바람에
약 12분가량 너무 아름다운 하늘과 함께
쉬지않고 소근소근 꺄르르꺄르르 웃는
우리 노는 소리가 담겼다.
이제서야 귀기울여 보고듣다 보니
힘들었던 여름이 스쳐지나가면서 눈물이 난다.
집을 보러 다닌것만 넉달.
이삿짐을 싸는것도 푸는것도 너무 힘들었는데
이사업체고 집이고 문제가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채 산적해있다.
매일 악몽을 꿀 정도로 집에 벌레가 들끓고
장마 내내 비가 샌다고 하면 아무도 안믿겠지.
그런데 그 힘든 여름
마음 맞는 친구 덕분에 버텼다.
꺄르르 꺄르르..
함께 있을때 우린 울기도 많이 울었지만
그러면서도 늘 웃었다.
우리가 어떤 할머니들로 같이 나이들어갈지
정말 기대된다.
[사진 = 안현모 인스타그램]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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