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최창환 기자] 휴식기 전 마지막 등판에 이어 후반기 첫 등판까지. 단 2경기에 불과했지만, 소형준의 구위는 썩 좋지 않았지만, 슬럼프는 길지 않았다. 최근 2경기 연속 비자책 호투를 펼치며 KT 위즈의 1위 질주에 힘을 보탰다.
소형준은 25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의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홈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4피안타 무사사구 5탈삼진 1실점(비자책) 호투를 펼치며 KT의 7-1 승리를 이끌었다. 소형준은 4승째를 따냈고, 평균 자책점은 4.54에서 4.20으로 줄어들었다.
소형준이 범한 실점은 KT가 6-0으로 앞선 5회초 1사 만루 위기서 이현석에게 희생플라이를 허용한 게 전부였다. 이 역시 1루수 강백호의 송구 실책이 빌미가 돼 맞은 위기였기에 소형준의 자책점으로 기록되진 않았다. 소형준은 3차례 삼자범퇴를 만드는 등 SSG 타선을 꽁꽁 묶으며 후반기 첫 승을 신고했다.
소형준은 6월 4경기에서 2승 무패 평균 자책점 0.75로 맹활약하며 월간 MVP로 선정됐지만, 이후 슬럼프에 빠졌다. 지난달 5일 키움 히어로즈전서 2⅓이닝 10실점(8자책) 악몽을 겪었고, 11일에도 키움을 상대로 3⅓이닝 4실점(2자책)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공교롭게 KBO리그 데뷔 후 유일하게 승을 못 챙긴 팀을 상대로 당한 2연패였다.
이강철 감독은 당시 소형준의 구위에 대해 “존을 찌르는 공이 많이 줄었다. (소)형준이는 공을 존에 넣었다 빼는 투구를 하며 맞춰 잡는 유형의 투수인데, 존을 벗어나는 공이 늘다 보니 볼넷도 많아졌다. 타자 공부를 더 하라고 했다”라고 말했다.
이강철 감독은 이어 “형준이는 스스로에 대해 잘 알고 있는 선수다. 전력분석팀과 얘기도 했다. 형준이는 승부가 길어지면 지는 타입이다. (컨디션이)좋을 때는 빠른 카운트에서 승부하라고 주문했다”라고 덧붙였다.
이는 이강철 감독이 19일 LG 트윈스전을 앞두고 전한 견해였다. 소형준은 이날 LG를 상대로 5이닝 3피안타 2사사구 6탈삼진 무실점 호투, 이강철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다. 비록 승은 챙기지 못했지만, 향후 등판에 대한 기대감을 심어줄 수 있는 투구내용이었다.
‘반짝 활약’이 아니었다. 영점을 잡은 소형준은 25일 SSG를 상대로도 위력적인 구위를 뽐내며 신인왕의 면모를 되찾았다. 소형준은 SSG전에서 총 87개의 공을 던졌고, 이 가운데 스트라이크가 59개였다. 커터(33개)를 가장 많이 구사한 가운데 체인지업(19개), 투심(16개), 커브(7개)도 적절히 활용해 2경기 연속 비자책 행진을 이어갔다. 1위 KT로선 날개를 단 격이었다.
[소형준.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