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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정지현 기자] 가수 딘딘과 조현영이 2주 사귀었던 과거부터 유튜브 콘텐츠 '우리 결혼했어요' 촬영 비화를 공개하며 재치 있는 입담을 뽐냈다.
25일 밤 방송된 케이블채널 KBS Joy 예능 프로그램 '실연박물관'에는 조현영이 출연했다.
이날 조현영은 "2주 사귄 전 남친 딘딘과 완전히 이별하고 싶어서 왔다"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조현영과 딘딘은 첫 만남에 대해 "초등학교 때 알게 됐다"고 떠올렸다. 딘딘은 조현영에 대해 "예뻐서 초등학교 때부터 유명했다"고 떠올렸다. 이에 조현영은 "딘딘도 조그마한 애로 유명했다. 어렸을 때 장난기도 많고 귀여웠다"라고 해 폭소케했다.
앞서 딘딘이 중학교 3학년 때 조현영과 2주 사귀었다고 고백해 화제를 모았던 바. 이에 대해 조현영은 "기억 조작이 아니고 저는 기억이 안 나는 게 많다. 그런데 딘딘은 다 세세히 다 기억하더라"라고 말했다.
딘딘은 "내 친구들도 다 안다. 2주 만났다"라며 "반에서 짝꿍을 한 달에 한 번 바꿨다. 그런데 조현영과 짝꿍이 안 됐다. 나는 조현영에게 호감이 있었다. 조현영과 짝꿍이 된 애한테 자리를 바꿔달라고 했다. 그래서 맨 뒷자리 짝꿍이 됐다. 지내다 보니 잘 맞아서 사귀어볼까 생각해서 사귀게 됐다"고 밝혔다.
이를 들은 조현영은 "'사귀자'는 얘기를 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딘딘은 "했다. 아마 쪽지를 했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에 조현영은 "사귀자는 말을 정확히 하지 않았다. 혼자 착각을 했을 것"이라고 했다.
딘딘은 "이별 과정을 들어보면 100%다. 그때 한 학년 후배가 저에게 고백을 했다. 생각해보니 고백한 애가 좀 더 편할 것 같더라. 그래서 메신저로 이별을 통보했다. 둘러댈 이유가 없어서 '내 제일 친구가 친구가 너를 좋아한다'고 했다. 그리고 친구한테 전화해서 '조현영한테 전화 오면 좋아한다고 해'라고 했다. 그리고 둘이 사귀었다. 나랑은 깔끔하게 헤어졌다. 그 친구가 내게 전화를 해서 '고맙다. 너 때문에 좋은 사람을 만났다'고 했었다"고 회상했다.
조현영은 "(딘딘) 다음에 사귄 친구는 기억난다. 나는 나를 좋아한다는 친구가 있다고 알려줬던 기억이 있다"고 했다. 이를 들은 딘딘은 "너무 충격이 심하면 기억이 조작된다고 하지 않냐"라고 해 웃음을 안겼다.
이후 조현영과 딘딘은 계속 친한 친구로 지냈다고. 조현영은 "딘딘이 군대에 갔을 때 사인 CD를 보내기도 했다"고 해 훈훈함을 안겼다.
두 사람은 유튜브 채널에 '우리 결혼했어요' 콘텐츠를 게재해 화제를 모으기도. 성시경은 딘딘과 조현영에게 "1%의 가능성도 없냐"고 물었다. 딘딘은 "촬영 당시 1박 2일 동안 같이 있었다. '결혼해도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더라"라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조현영은 "딘딘 집에서 잠을 잤지만 따로 잤다. 딘딘은 소파에서 자고 저는 침대에서 잤다"라고 말했다. 이에 딘딘은 "그런데 눈을 떴는데 같이 있었다"라며 "궁금하시면 시즌3로 돌아온다"고 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조현영은 딘딘에 대해 "예전에 딘딘이 철이 없었을 때 20대 초중반까지는 망나니였다. 지금은 정신도 많이 차리고 어른스러워졌다"고 이야기했다. 딘딘은 "저는 아직도 현영이가 어릴 때 화냈던 모습을 기억한다. 정말 무서웠다"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한편으로 마음이 아픈 게 그렇게 강했던 아이인데 데뷔 후 많이 변했더라"라고 안타까워했다.
이와 함께 조현영은 "어렸을 때 우리가 40살까지 둘 다 결혼을 못 하면 우리끼리 하자고 했다"고 떠올렸다. 딘딘은 "원래는 30살이었는데, 막상 30살이 되니까 정말 큰일 날 뻔했다는 생각이 든다. 40살도 금방 올 것 같다"고 해 폭소케했다. 조현영은 "기필코 결혼을 하는 걸로 해보겠다"고 덧붙였다.
[사진 = KBS Joy 방송 화면]
정지현 기자 windfa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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