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LG의 '미래형 거포' 이재원(22)이 매서운 방망이를 뽐냈다.
이재원은 2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 리그 삼성과의 경기에서 2타수 2안타 1타점으로 LG가 4-3으로 승리하는데 적잖은 공헌을 했다.
이날 대수비로 나온 이재원은 6회말 우전 적시타를 터뜨려 팀에 첫 득점을 안겼다. LG가 0-2에서 1-2로 따라가는 귀중한 득점이었다. 8회말에는 좌측 펜스를 강타하는 2루타를 날리기도 했다.
"최대한 팀에 도움이 되고 싶었다. 어떻게든 살아 나가려고 했다"는 이재원은 8회말 펜스를 직격한 타구에 대해서는 "너무 아쉬웠다. 관중석을 맞고 나온줄 알았는데 펜스에 맞은 것이더라"고 말했다. 더불어 잠실구장 펜스의 크기도 실감하는 순간이었다. "오늘 처음으로 느꼈다"고 웃은 이재원은 "타구가 펜스에 맞는 것을 보고 '진짜 크긴 크구나'라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지금도 선발 출장이 보장된 상황은 아니지만 그래도 많은 기회가 따르고 있어 부담감이 덜하다. 이미 홈런 2개도 터뜨려 조금씩 입지를 다지고 있다.
이재원은 "작년에는 어떻게든 결과를 만드려고 했는데 지금은 감독님도 기회를 많이 주셔서 나도 심적으로 편해지고 있다. 힘을 빼고 치자는 마음으로 타석에 들어가고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LG 이재원이 26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8회말 2사 후 2루타를 친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 = 잠실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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