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한화 이글스 베테랑 이성열(37)이 28일 19년 간의 선수 생활을 마무리하고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이성열은 효천고를 졸업하고 2003년 LG 트윈스에 2차 1라운드(3순위)로 입단한 뒤 2008년 두산 베어스, 2012년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 히어로즈)를 거쳐 2015년부터 한화 이글스에서 7시즌을 보냈다.
특히 2018시즌에서는 주장으로서 팀을 이끌며 타율 .295 34홈런 102타점의 맹활약으로 팀의 가을야구 진출에 큰 힘을 보탰다.
또 지난 6월 23일 대구 삼성전에서 역대 56명만이 달성한 1500경기 출장이라는 꾸준한 활약의 대가를 얻기도 했다.
이성열은 통산 1506경기에 출장, 4134타수 1047안타 통산타율 0.253을 기록했고, 190홈런으로 이 부문 리그 통산 34위에 올라 있다.
은퇴를 결정하면서 이성열은 '현역 마지막 타석 만루홈런'이라는 진기록의 주인공으로 남게 됐다. 이성열은 지난 8월 14일 대전 NC전에 선발 출전해 3회말 만루홈런을 때려낸 뒤 다음 타석에서 교체됐다.
이성열은 "한화 이글스에서 7년 동안 뛰면서 행복했다. 특히 2018년 팀이 오랜만에 가을야구를 했는데, 그 일원으로 함께했던 기억은 잊을 수 없을 것"이라며 "지난 해부터 기대에 보답하지 못해 구단과 팬들께 죄송하지만, 마지막 타석 만루홈런처럼 좋은 추억만 갖고 정든 그라운드를 떠나려 한다"고 은퇴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성열은 잔여 시즌 동안 퓨처스 전력분석원으로 활동할 계획이다.
[이성열.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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