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꼴찌→컵 대회 우승' 강성형 감독의 각오 "다시 한번 정상으로!"

[마이데일리 = 의정부 박승환 기자] "다시 정상으로 가보고 싶다"

현대건설은 29일 경기도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2021 의정부·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여자부 GS칼텍스 서울 Kixx 배구단과 결승전 맞대결에서 세트 스코어 3-0(25-23 25-23 28-26)으로 셧아웃 승리를 거두며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2020-2021 V-리그에서 최하위에 머물렀던 현대건설은 2년 만에 컵 대회 우승을 차지했고, 통산 4회 우승으로 GS칼텍스와 나란히 섰다. 강성형 감독은 "선수들이 정말 잘해줬다. 예선부터 결승까지 고비마다 잘 버티면서 팀이 단단해진 것 같다"며 "선수들의 열정에 고맙게 생각한다"고 우승의 기쁜 소감을 전했다.

선수, 코치 시절에 이어 감독으로서도 컵 대회 우승을 손에 넣었다. 강성형 감독은 "내 욕심이지만, 목표다. 선수와 코치 때 우승을 해?H는데, 감독으로서 우승을 하고 싶었다"며 "더 큰 목표로는 올 시즌에 다시 한번 도전해서 정상으로 가보고 싶다"고 당찬 포부를 드러냈다.

이날 현대건설은 17득점으로 활약한 정지윤이 MVP에 선정됐다. 강성형 감독은 "매 경기 잘 안 풀리는 상황에 투입돼 해결사 역할을 해냈다. 이제 레프트로 도전을 할 텐데 리시브가 하루아침에 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수만 번 받다 보면 자기 것이 될 것이다. 마인드가 좋은 선수기 때문에 힘을 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지난 시즌 11승, 6위에 그친 현대건설의 차기 시즌 목표는 우승이다. 강성형 감독은 "선수 구성은 어느 팀에 견주어도 나쁘지 않다"며 "최하위를 다시 반복하지 않기 위해서 열심히 했던 것이 가장 컸다. 훈련량도 부족하고, 준비가 덜 됐다는 느낌이 있었지만, 선수들이 잘 따라와줬다"고 강조했다.

[현대건설이 29일 오후 경기도 의정부시 의정부실내체육관에서 진행된 '2021 의정부 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여자부 결승전 현대건설-GS칼텍스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으로 우승을 했다. 선수들이 현대건설 강성형 감독을 헹가래 하고 있다. 사진 = 의정부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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