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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인 로스터로 9월 잔류할 경우, ML 최소 서비스 타임인 43일 채워
[마이데일리 = 장윤호 기자]텍사스 레인저스의 양현종(33)이 드디어 메이저리그(MLB)가 지급하는 평생 연금을 받을 수 있는 ‘ML 서비스 타임(Service Time)을 채우게 된다.
양현종이 당당히 텍사스 레인저스 현역 26인 로스터(Active Roster)에 이름을 올려 놓아 메이저리그가 인정하는 연금 수령 자격인 최소 서비스 타임 43일을 넘길 것이 확실해졌다.
MLB 연금제도(MLB Player Pension)는 지난 5월 스타뉴스의 상세한 소개로 팬들에게 잘 알려졌다. 당시 한달 만 더 채우면 양현종도 평생 연급을 수령할 것으로 예상됐는데 양현종이 8경기에서 3패만을 기록하고 6월17일 기약없이 마이너리그로 내려가고 말았다.
메이저리그 현지에서는 물론 한국 야구계에서도 부정적으로 보였던 양현종의 메이저리그 복귀가 모두의 예상을 깨고 전격적으로 이뤄졌다. KIA 타이거즈 계약 가능성까지 나오던 시점에서 양현종은 24일 트리플A에서 메이저리그로 콜업됐다. 텍사스 투수 드류 앤더슨, 마이크 폴티네비치, 브록 홀트가 코로나 19 부상자명단(IL)에 올랐기 때문이다.
그런데 주목해야 할 점이 있다. 양현종이 어떤 자격으로 텍사스 레인저스 로스터에 등록됐느냐이다. 40인 로스터에 들어갈 수도 있고, 코로나 19 사태에서 비상 대기조인 ‘택시 스쿼드(Taxi Squad)’에 합류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양현종은 25인 현역 로스터에 이름을 올렸고 현재로서는 페넌트레이스를 불펜 투수로 마칠 가능성이 높다. 이닝 이터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텍사스 구단은 평가하고 있다.
양현종은 29일 텍사스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필드, 홈구장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전애 두번째 투수로 구원 등판 2이닝 3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하며 빠르게 적응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양현종은 메이저리그 최소 서비스 타임을 채우게 되면 45세 이후 연금을 신청할 수 있게 된다.
[사진=AFPBBNews]
장윤호 기자 changyh21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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