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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토론토의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4)이 6회 2사까지 노히트 행진을 펼치고도 패전투수가 됐다. 토론토는 지구 최하위 볼티모어에 발목이 잡히며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이 더욱 낮아졌다.
토론토 블루제이스는 1일(한국시각)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홈 경기에서 2-4로 석패했다.
토론토는 대니 잰슨의 홈런포와 더불어 선발투수 류현진이 6회초 2사까지 볼넷 2개만 허용하고 안타 1개도 맞지 않아 1-0 리드를 간신히 이어갔지만 류현진의 노히트 행진이 깨지면서 분위기가 바뀌고 말았다.
류현진은 6회초 2사 주자 없을 때 라이언 마운트캐슬에게 우전 2루타를 맞았고 오스틴 헤이즈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아 1-1 동점을 허용했다. 2루수 마커스 세미엔이 수비 시프트에 따라 정확한 위치에 있었지만 강습타구를 처리하지 못했다. 앤서니 산탄데르가 볼넷을 골라 위기는 고조됐고 결국 라몬 우리아스의 좌전 적시 2루타가 터져 토론토가 1-3 역전을 당했다.
토론토는 5⅔이닝 3피안타 3볼넷 6탈삼진 3실점을 남긴 류현진을 대신해 애덤 심버로 교체하면서 분위기 수습에 나섰고 6회말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의 우월 솔로홈런에 힘입어 1점차로 다가서면서 역전을 노렸다. 게레로 주니어는 시즌 39호 홈런을 터뜨려 홈런 42개로 아메리칸리그 홈런 선두인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를 3개차로 따라 붙었다.
그러나 기쁨은 잠시. 토론토는 7회초 자마이 존스에 중전 적시타를 허용, 2-4 리드를 내주며 곤경에 처했다.
결국 토론토는 9회말 공격에서도 점수를 만회하지 못했고 2점차 석패를 받아들여야 했다. 류현진에게도 시즌 13승이 아닌 시즌 8번째 패배가 다가왔다. 류현진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3.88에서 3.92로 상승했다.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코리안 메이저리거 류현진(왼쪽)이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투수로 나섰으나 6회초 2사 후 1-3 역전을 허용한 뒤 교체되고 있다. 류현진을 격려하는 찰리 몬토요 토론토 감독의 모습도 보인다. 사진 = AFPBBNEWS]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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