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박승환 기자] 갈 길 바쁜 KIA 타이거즈가 실책에 발목을 잡혔다.
KIA는 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시즌 9차전, 더블헤더 1차전 맞대결에서 0-5로 패했다.
경기 초반부터 집중력이 아쉬웠다. KIA는 시작부터 선두타자 김인태에게 안타를 맞으면서 이닝을 출발했다. 그리고 선발 윤중현이 후속타자 김재환을 상대로 뜬공 유도에 성공했다. 하지만 이때 실책으로 기록되지 않은 아쉬운 플레이가 나왔다.
김재환의 타구는 좌익수 프레스턴 터커와 유격수 박찬호 사이에 애매하게 떠올랐다. 좌익수 터커에게 타구의 처리를 맡겼다면 충분히 아웃카운트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 하지만 유격수 박찬호는 자기가 잡겠다는 신호를 보냈고, 어려운 '바스켓 캐치'를 시도했다. 결과는 최악이었다. 김재환의 타구는 박찬호의 글러브에 들어갔다가 나왔고, 모든 주자가 살았다.
윤중현은 무사 1, 2루의 위기에서 박건우를 유격수-2루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로 잡아내며 빠르게 2아웃을 잡아냈다. 무실점으로 이닝을 매듭지을 수 있는 상황에서 또 한 번의 아쉬운 플레이가 발생했다.
2사 3루에서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가 친 타구가 3루수 쪽으로 높게 떠올랐다. 사실상 '이지 플라이'였다. 바람의 영향이 있었다고 해도 KIA 입장에서는 반드시 처리해야 할 타구였다. 하지만 이 타구도 김태진의 글러브를 외면했다. 결국 KIA는 1회 무실점의 스타트를 끊을 수 있었지만, 아쉬운 플레이에 1점을 헌납했다.
경기가 거듭돼도 수비는 나아지지 않았다. KIA는 2사후에도 김재환의 타구에 2루수 김선빈이 실책을 범했다. 그리고 선발 윤중현은 후속타자 박건우에게 중전 안타를 맞아 1, 2루에 몰렸다. 실점으로 연결되지 않았지만, 또다시 허무하게 실점을 할 뻔했다.
실책으로 경기를 출발한 KIA는 결국 자멸했다. KIA는 7회 무사 1루에서 김재열이 박건우에게 3루수 방면에 내야 안타를 허용했는데, 이 과정에서 2루 주자 김재환이 오버런을 했다. KIA는 김재환을 잡아내기 위해 3루수 김태진이 2루수 김선빈에게 공을 뿌렸으나, 공이 뒤로 빠지면서 1, 3루 위기에 몰렸다.
KIA는 김재열이 페르난데스를 3루수 파울 플라이로 잡아내면서 한숨을 돌리는 듯했지만, 양석환의 아웃카운트와 한 점을 맞바꿨다. 결국 실책이 또다시 실점과 연결됐고, 패색이 짙어졌다.
KIA는 선발 윤중현이 당초 3이닝의 예상을 깨고 4이닝 동안 투구수 71구, 5피안타 1볼넷 1탈삼진 2실점(1자책)으로 역투를 펼쳤다. 하지만 아쉬운 수비로 자멸했고, 두산 선발 아리엘 미란다에게 9회초 2아웃까지 노히트의 수모를 당하며 3연패의 늪에 빠졌다.
[기아 3루수 김태진이 1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기아-두산의 더블헤더 1차전 경기 1회말 2사 3루에서 페르난데스의 뜬공을 놓치고 있다. 사진 = 잠실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