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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장윤호 기자]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좌완 김광현(33)이 메이저리그 첫 한 시즌100 이닝 투구를 목전에 두고 있는 상태에서 5일(이하 한국 시간) 오전 8시10분 미 중부 밀워키 아메리칸리그 필드에서 열리는 밀워키 브루어스전에 선발 등판한다.
6승6패, 평균 자책점 3.23을 기록 중인 김광현은 올시즌 21경기(선발 20경기)에 등판해 97과 3분의2이닝을 던지며 탈삼진 75개를 기록하고 있다. 이번이 7승 도전이다. 선발 맞상대는 7승6패, 평균 자책점 3.69의 우완 애드리언 하우저이다.
김광현에게는 중요한 경기다. 김광현은 2020년 9월6일, 올시즌 4월2일, 6월6일, 그리고 8월10일까지 메이저리그 데뷔 후 모두 4차례 부상자명단(IL)에 오른 경력을 가지고 있다. 이번 밀워키 브루어스전에서 처음으로 한 시즌 100이닝을 투구하게 되는데 내구성을 증명해야만 내년 시즌 세인트루이스와의 재계약 가능성이 높아진다. 김광현의 2년 계약은 올해까지다. 세인트루이스와 재계약하지 않으면 자유계약(FA) 신분이 된다.
8월8일 캔자스시티전에 선발 등판했던 김광현은 8월10일 팔꿈치 피로 증세로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가 8월23일 복귀했다. 그런데 세인트루이스 마이크 쉴트 감독은 김광현과 협의해 선발이 아닌 볼펜으로 먼저 활용했다. 그래서 8월25일 디트로이트전에 구원 등판해 2와 3분의2이닝 무실점 투구를 했고, 다시 선발로 복귀해 8월30일 피츠버그전에 나섰다.
8월30일 피츠버그전에서 아쉬운 투수 교체가 이뤄졌다. 쉴트 감독은 4이닝 동안 3피안타 1실점 3삼진으로 버텼는데 투구 수 64개에 마운드를 내려왔다. 당초 한계 투구수는 70개였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김광현의 부상 가능성을 극도로 조심하며 관리를 하고 있는 것이다.
현재 97과 3분의2이닝을 던지고 있는 김광현은 5일 밀워키전에서 2와 3분의1이닝을 투구하면 메이저리그 첫 한 시즌 100이닝을 채우고 그 이상이면 돌파하게 된다.
김광현은 메이저리그 첫 시즌인 지난 해 8경기(선발 7경기)에서 39이닝 밖에 던지지 않고 3승무패, 평균 자책점 1.62를 기록했다. 2020시즌은 코로나19로 초단기 페넌트레이스였다.
김광현은 2019년 12월18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계약했다. 2년간 총액 800만달러(약 92억원) 규모이다. 올시즌 연봉은 400만달러(46억원)이다.
시즌 후 세인트루이스와의 재계약 혹은 FA로 대우를 받으려면 김광현은 내구성부터 증명해 보여야 한다.
[사진=AFPBBNews]
장윤호 기자 changyh21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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