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중국이 월드컵 최종예선 첫 경기서 완패를 당한 가운데 중국 현지에서의 비난이 거세지고 있다.
중국은 지난 3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호주와의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B조 1차전에서 0-3으로 졌다. 이날 경기에서 중국은 볼점유율에서 39대 61로 뒤졌고 호주에게 21개의 슈팅을 허용하는 등 고전을 펼쳤고 전반 30분 만에 멀티골을 허용하며 완패로 경기를 마쳤다.
중국 소후닷컴은 4일 축구통계사이트 위글로벌풋볼의 통계 자료를 인용하며 중국의 월드컵 본선행 가능성을 낮게 점쳤다. 소후닷컴은 '중국의 월드컵 본선행 가능성은 1%다. 기적이 필요하다'며 '중국 일본 베트남 모두 최종예선 첫 경기서 패했지만 골득실에서 뒤진 중국이 최하위'라고 언급했다.
특히 '호주전 실점 상황에서 수비 반응이 너무 늦었다. 수비와 공격 모두 혼돈에 빠졌다. 중국의 미드필더진이 약한 것은 알려져있지만 호주전에서 중국 미드필더진은 아시아 3류였고 존재감이 없었다. 공격은 여전히 나아지지 않았고 수비는 허점이 많았다'고 혹평했다.
최종예선 첫 경기를 패배로 마친 중국은 오는 8일 일본과 최종예선 2차전을 치른다. 중국 뿐만 아니라 일본 역시 최종예선 첫 경기를 패했다. 일본은 오만에 0-1 충격패를 당한 가운데 일본 역시 자국에서의 비난 여론이 높아졌다. 다수의 일본 언론은 '중국전은 절대 패할 수 없는 경기'라고 강조하고 있다.
일본의 모리야스 감독은 "월드컵 본선 진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선 중국전에서 승점 3점을 얻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각오를 나타냈다. 일본이 중국전에서 승리를 거두지 못할 경우 모리야스 감독 경질설에 더욱 힘이 실릴 전망이다. 최종예선 첫 경기서 나란히 패한 중국과 일본은 예선 초반부터 단두대매치를 치르게 됐다.
한편 위글로벌풋볼은 전세계 각대륙에서 2022카타르월드컵 예선이 진행되는 가운데 브라질의 월드컵 본선행 가능성을 100%로 전망했다. 브라질은 남미예선에서 7전 전승의 성적으로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또한 아르헨티나의 월드컵 본선행 확률을 99.98%로 책정했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소속 국가 중에선 이란의 본선행 확률을 91.95%로 평가하며 본선행이 가장 유력한 국가로 평가했다. 또한 한국은 91.94%, 일본은 91.11%의 월드컵 본선행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한국 일본 이란은 브라질 아르헨티나 등과 함께 '매우 강해 보이는 팀'으로 분류됐다.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에 출전한 국가 중 중국의 월드컵 본선행 가능성은 1.09%로 책정된 가운데 아랍에미리트(2.57%) 베트남(2.34%) 등도 월드컵 본선행을 위해선 기적이 필요한 팀으로 언급됐다.
[사진 = AFPBBNews]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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