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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컨디션 떨어지고, 전체적으로 좋지 않았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김광현은 5일(한국시각)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의 아메리칸 패밀리 필드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밀워키 브루어스와 원정 맞대결에 선발 등판해 1⅔이닝 동안 7피안타(1피홈런) 1볼넷 1탈삼진 4실점(4자책)으로 무너졌다.
김광현은 메이저리그 데뷔 후 최소 이닝만 던지고 마운드를 내려갔고, 시즌 7패(6승)째를 떠안았다. 김광현은 1회 선두타자에게 리드오프 홈런을 맞는 등 불안한 출발을 끊었다. 투구를 거듭해도 가운데로 몰리는 공은 줄어들지 않았고, 결국 2회 집중타를 맞았다.
김광현은 경기 후 화상인터뷰에서 "공이 전체적으로 다 몰렸다. 그래서 장타도 허용하고 볼넷도 줬다. 전체적으로 좋지 않았던 것 같다"며 "몸 상태는 점점 좋아지고 있다. 오늘도 지난 등판보다 팔 상태는 좋았다. 하지만 공이 너무 가운데로 몰렸다"고 자신의 투구를 되돌아 봤다.
그동안 밀워키를 상대로 매우 강했다. 김광현은 밀워키전에서 통산 17⅓이닝 동안 2실점만 기록했고, 1승을 수확한 바 있다. 그러나 이날 밀워키 타선은 김광현을 상대로 매우 공격적인 타격에 임했고, 제구 난조까지 겹치면서 최악의 결과가 나왔다.
김광현은 "내 구위가 떨어졌지만, 상대가 초구부터 공격적으로 나온다고 피하면 투구수가 많아질 수밖에 없다. 다시 붙는다고 해도 공격적으로 붙을 것"이라며 "공격적으로 던져서 아웃이 되면 결과가 좋은 것 아니겠나. 오늘은 그러지 못했다. 다음에 또 밀워키와 붙는다면, 타자들이 어떻게 공격적으로 나오는지 잘 생각해서 던져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은 주무기 슬라이더조차 제대로 통하지 않았다. 김광현은 "상대 타자들이 슬라이더에 대한 생각을 많이 한 것 같다. 커트도 많이 됐다. 불펜에서 더 가다듬어야 한다"며 "오늘은 전체적으로 컨디션이 떨어져 있었고, 전체적으로 좋지 않았다. 빨리 잊고 다음 경기 준비를 잘 해야 할 것 같다"고 다짐했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김광현. 사진 = AFPBBNEWS]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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