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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양유진 기자] 배우 박정민과 임윤아가 '기적' 토크 유닛을 결성하며 환상의 호흡을 자랑했다.
6일 오후 방송된 MBC FM4U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이하 '정희')에는 영화 '기적'의 주역 박정민, 임윤아가 게스트로 등장했다.
'지금 만나러 갑니다'를 연출한 이장훈 감독의 신작 '기적'은 오갈 수 있는 길은 기찻길밖에 없지만 정작 기차역은 없는 마을에 간이역 하나 생기는 게 유일한 인생 목표인 준경과 동네 사람들의 이야기다.
1988년 역명부터 대합실, 승강장까지 마을 주민의 손으로 직접 만든 대한민국 최초 민자역 양원역을 모티브로 영화적 상상력을 더해 새롭게 탄생됐으며, 박정민과 윤아가 각각 4차원 수학 천재 준경, 거침없는 행동파 자칭 뮤즈 라희로 분해 폭발적인 티키타카 케미스트리를 뽐냈다.
최근 케이블채널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소녀시대 완전체로 출연한 임윤아는 "오랜만에 모인 모습 보니 좋고 재밌었다고 많이 말씀해주시더라"라고 돌이켰다. 이어 DJ 김신영이 "써니, 유리에게 '윤아 잘 부탁한다'고 연락이 왔더라"라고 하자 "감동이다. 몰랐다"라며 "응원해준 만큼 잘하고 가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임윤아는 라희 캐릭터에 대해 "준경이의 여자친구다. 굉장히 사랑스럽고 귀엽고 털털하고 순수하다. 준경이의 천재성을 발견하고 이끌어준다"고 설명을 보탰다. 박정민은 준경을 놓고 "수학이나 과학에 천재적인 재능을 갖고 있다. 마을에 기차역을 세우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라며 "기차역을 왜 세우려고 하는지가 영화의 포인트"라고 짚었다.
'기적'을 통해 첫 사투리 연기에 나선 임윤아는 "현장에 사투리 선생님이 계셨고 정민 오빠가 레퍼런스 공유를 많이 해주셨다"라고 전하기도 했다.
두 사람의 첫인상은 어땠을까. 박정민은 "되게 좋았다. 지금도 좋다. 나중에 자서전을 쓸 일이 있다면 쓰겠다"라고 너스레 떨었고, 임윤아는 "크게 다르지 않았다. 처음부터 친근한 느낌이 들었다. 편하게 잘 대해주셨다. 준경이 정민 오빠여서 라희를 조금 더 편하게 연기할 수 있었다"고 화답했다.
그룹 소녀시대의 팬을 자처한 박정민은 '최애곡'으로 'Gee'를 꼽았다. 그는 "군대에 있을 때 소녀시대가 데뷔했다. 난리 났었다. 제대 하자마자 'Gee'가 나왔다"고 회상했다. 임윤아는 '소원을 말해봐'와 'Lion Heart'를 언급하고 "재밌었던 추억이 있다. 의상도 예뻤다"고 설명했다.
생일마다 커버댄스를 공개하고 있다는 임윤아. "다음에는 어떤 노래로 하고 싶냐"는 한 청취자의 물음에 그룹 에스파의 'Next Level'을 고른 그는 즉석에서 포인트 안무 '디귿 춤'을 선보여 감탄을 안겼다. "어떻게 했냐. 바로 나온다"는 DJ 김신영의 말에는 "저 소녀시대다"라며 웃어보였다. 이에 질세라 재빠르게 손목을 꺾어보인 박정민은 "집에서 연습 많이 하는데 잘 안 된다"라며 당황해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끝으로 박정민은 "요즘 코로나19 때문에 극장 찾기 쉽지 않다. 적극적으로 극장에 와서 영화를 봐달라고 하기 조심스럽지만 오신다면 후회하지 않을 거다. 추석 때 가족, 연인, 친구끼리 보기에 정말 좋은 영화라고 자신한다"라며 "부탁드린다. 도와달라"고 당부했다. 임윤아는 "마음을 울릴 수 있는 꽉 찬 영화가 될 거다. 꼭 봐주시고 '정희'도 사랑해달라"고 덧붙였다.
한편 박정민, 임윤아를 비롯해 배우 이성민, 이수경 등이 출연한 영화 '기적'은 오는 15일 개봉 예정이다.
[사진 = 유튜브 채널 'MBC Radio봉춘라디오' 방송 화면-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양유진 기자 youjinya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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