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추신수는 왜 드림 랜딩 프로젝트를 하게 된 것일까.
SSG는 10일 추신수의 '드림 랜딩 프로젝트'를 밝히면서 고향 부산 지역은 물론, 인천 등 야구 꿈나무들에게 적극적이고 체계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SSG는 11일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는데, 추신수의 진심을 확실히 알 수 있었다.
SSG는 "추신수가 KBO리그에 뛰면서 가장 아쉬웠던 부분이 열악한 야구 인프라였다. 프로야구가 펼쳐지는 야구장의 인프라 개선도 필요하다고 생각했지만 아마추어 야구선수들은 이보다 훨씬 좋지 않은 환경 속에서 훈련과 경기를 펼치는 점에 대해 매우 안타까워했다. 이번 기부에 있어 추신수는 야구 꿈나무들이 좀더 나은 환경,인프라 개선을 통해서 야구 후배들이 꾸준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지원해 주고 싶어했다"라고 밝혔다.
계속해서 SSG는 "예를들어 인조잔디가 설치되면 선수들이 부상이 줄어들고 보다 안전한 곳에서 양질의 훈련을 펼칠 수 있다.조명이 설치되면 선수들이 야간에도 훈련을 할 수 있게 된다. 추신수는 이러한 관점에서 기부금 10억원을 의미있게 활용하기 위해 구단 마케팅팀과 3개월 전부터 이번 ‘드림 랜딩 프로젝트’를 함께 논의해 왔다. 단순히 1회성 물품 지원이 아닌 환경 개선을 통해 야구 꿈나무들의 꿈을 실현해 주고 싶어 했다. 그 출발점으로 본인의 야구의 뿌리이자 성공의 밑거름이 된 모교와 추선수가 KBO리그에 뛸 수 있는 기회를 준 인천을 동시에 후원하게 됐다. 추신수는 10일 오전 10시 수영초 방문을 시작으로 부산중,부산고를 차례로 방문했고 모교 후배들과 학교 관계자들로부터 뜨겁게 환영 받았다"라고 설명했다.
모교 수영초교를 방문한 추신수는 "내가 73회 졸업생인데 올해로 100주년을 맞이했다니 시간이 참 빠르다. 모교의 100주년을 축하하고 싶다. 학교가 많이 바뀐 것 같고 주변 풍경도 많이 바뀐 것 같다. 당시 유니폼도 나도 아직 가지고 있는데 지금은 많이 달라졌다.어릴 때 훈련시설이 많이 열악했는데, 지금은 그때보다는 좋아진 것 같다. 그래도 지금보다도 더 선수들의 환경이 좋아져야 한다"라고 했다.
SSG에 따르면 수영초등학교는 추신수의 기부금(1억)이 바탕으로 교육청과 협의해 예산들로 학교의 잔디를 교체하려고 한다. '추신수모교사랑잔디'로 명명하여 기념할 계획이다. 또 부산고는 인조잔디가 숙원사업이었는데, 추신수 및 교육청의 기부와 협조 덕분에 수능을 마친 후 공사에 들어갈 수 있게 됐다.
추신수는 "진작부터 기부를 하고 싶은 마음이 컸는데, 너무 늦게 온 것 같아 미안한 마음이다. 핑계일수도 있지만 미국 생활을 오래 하다보니 마음이 있어도 마음 속에 있는 것을 실천하기가 쉽지 않았다. 한국에 오게 되면서 마음속에 있었던 것을 실천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그 부분에 대해 감사하게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추신수와 야구 꿈나무들. 사진 = SSG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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