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박승환 기자] "수빈이도 1번을 칠 타격감은 아닌 것 같다"
두산은 1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시즌 9차전 홈 맞대결 펼친다. 두산은 지난 5일 삼성전을 시작으로 최근 4연승을 달릴 정도로 분위기가 좋다.
두산은 이날 허경민(3루수)-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지명타자)-박건우(우익수)-김재환(좌익수)-양석환(1루수)-박계범(2루수)-김재호(유격수)-장승현(포수)-정수빈(중견수) 순의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지난 9~10일 NC 다이노스전에서 리드오프 역할을 맡았던 정수빈이 다시 9번 타순으로 이동했다. 정수빈은 후반기 확대 엔트리로 1군에 합류한 뒤 최근 5경기 연속 안타를 생산하고 있다. 9월 성적은 24타수 8안타 타율 0.333으로 나쁘지 않은 편. 하지만 김태형 감독은 조금의 아쉬움을 드러냈다.
김태형 감독은 "경기에 나가고 있기 때문에 안타는 나오는데, 타격감이 괜찮지는 않은 것 같다. 페이스가 좋아 보이지는 않는다"며 "안타가 나오는 것보다 투수와 타이밍 싸움이나 배트가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김태형 감독은 "벤치에서 감독이 봤을 때 3할 타자와 2할 5푼 타자 중 2할 5푼 타자가 더 믿음이 갈 때가 있다. 보통 어떤 타이밍이 배트가 나가는지를 보는데, 정수빈은 아직 타이밍이 썩 좋아 보이지는 않는다"며 "(허)경민이도 최근에 잘 안 맞고 있고, 선수들이 돌아가면서 1번을 치고 있는데, 수빈이도 1번을 칠 타격감은 아닌 것 같다"고 설명했다.
2할 5푼에 불과하지만, 신용이 가는 유형의 타자는 최주환(SSG 랜더스)이다. 김태형 감목은 "최주환은 어떤 좋은 투수라도 스코어링 포지션의 승부에서 이겨낼 수 있는 능력이 있다. 하지만 3할을 쳐도 좋은 투수를 상대로 대범하게 달려들지 못하고, 방어를 하는 선수도 있다. 타격 스타일의 차이"라고 했다.
김태형 감독은 "3할은 144경기를 하면서 패전조를 상대로 몰아치기를 했을 수도 있다"며 "정말 중요할 때 좋은 투수를 상대로 과감하게 어떠한 공도 이겨낼 수 있는 스윙을 하는 공격적인 타자들이 믿음이 간다"고 덧붙였다.
[두산 베어스 정수빈. 사진 = 마이데일리 DB]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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