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청 "김영란이 제일 어렵고 힘들었다. 가식처럼 느껴져"('같이 삽시다3')

[마이데일리 = 고향미 기자] 배우 김청이 속마음을 드러냈다.

정신 건강 의학과 전문의 양재진은 15일 오후 방송된 KBS 2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3'(이하 '같이 삽시다3')에 출연했다.

이에 양재진은 김청에게 "내가 보면서 제일 안타까운 캐릭터다. 정말로 제일 부지런하고 일도 제일 많이 잘 한다. 그런데 9개를 잘해놓고 말 한마디로 망치는 스타일이다"라고 털어놨고, 김청은 "내가 오죽했겠어. 참을 만큼 참다가 그러는 거야"라고 토로했다.

양재진은 이어 "누나도 성격이 급하고 자기주장이 강하고 직설적으로 얘기한다. 그런데 그거를 조금만 완곡하게 표현하면 훨씬 좋아질 텐데. 누나의 직설적인 한마디가 상대방에게는 큰 상처가 되고 잘한 일보다는 상처받은 한마디만 기억한다. 그게 안타까워서 얘기를 하는 거다"라고 추가했다.

그러자 김청은 "나는 뭐를 생색내거나 보상받으려는 의도가 전혀 아니다. 내가 하다가 '이건 아닌데'라는 생각이 들면 못 참아. 그리고 타인이 나를 판단한다고 생각"이라고 설명한 후 "원숙 언니가 '우리 프로가 예능이다, 리얼이다'라고 해서 굉장히 많은 혼돈이 왔어"라고 입을 열었다.

김청은 이어 "솔직히 영란 언니가 제일 어렵고 힘들었어. 왜냐면 언니가 나한테 뭘 해서가 아니라 언니의 모르쇠로 일관하는 모습이 답답했다. 나는 이 세상에서 제일 못 참는 게 그런 사람이다. 그거는 나한테 가식이거든. 언니는 진짜지만"이라고 고백했고, 김영란은 웃음을 터트렸다.

[사진 = KBS2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시즌3' 방송 캡처]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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