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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배우 김혜윤과 박혁권 신작 '불도저에 탄 소녀'가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한국영화의 오늘-파노라마' 섹션에 공식 초청됐다. 영화제 공개를 앞두고 작품의 첫 이미지인 '크러쉬' 포스터를 공개했다.
영화 '불도저에 탄 소녀'는 19살 소녀 혜영(김혜윤)이 집과 동생을 지키기 위해 갑작스런 아빠 본진(박혁권)의 교통사고에 대한 숨겨진 진실을 파헤치고 스스로 부딪치는 작품.
드라마 'SKY캐슬' '어쩌다 발견한 하루'에서 강단과 순수의 모습을 모두 보여주며 큰 사랑을 받은 김혜윤이 구혜영 역할을 맡았다. 그는 한쪽 팔에 용 문신을 하고 부당한 세상과 그 세상에 속한 자들을 향해, 영화의 제목처럼 불도저에 타 거침없이 내달리는 캐릭터를 열연한다.
박혁권은 혜영의 아빠 본진 역할로 분했다. 정계 진출을 노리는 중장비 회사 회장을 만난 뒤 다리 난간을 들이박고 추락하는 의문의 사고로 의식불명 상태에 놓여, 혜영의 막무가내 같은 행동에 동기와 당위를 부여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불도저에 탄 소녀'는 신인 박이웅 감독의 데뷔작으로, 중장비를 끌고 관공서를 들이박았던 사람들의 실화에서 영감을 받아 각본을 썼다. 이제 막 성인이 되어 세상에 나가야 하는 두려움을 오히려 폭력으로 숨기려 하는 소녀를 주인공으로 택하여 관객들에게 정서적인 공감을 얻는 동시에 색다르고 힘있는 이야기를 선보인다.
오늘(16일) 공개된 '크러쉬' 포스터는 불도저에 탄 혜영의 절박하면서도 분노에 가득한 표정이 시선을 사로잡아 끄는 가운데, 거대한 불도저 바퀴와 너무나 대조적으로 왜소한 소녀가 왜 불도저에 올라타야 했는지 궁금증을 더한다. 실제로 김혜윤은 직접 불도저를 다루는 등 혜영 역할을 위해 뜨거운 에너지를 쏟아 부어 인물의 들끓는 내면을 온몸으로 표출했다. 열정을 불태운 만큼 독보적인 캐릭터를 탄생시킬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김혜윤은 '불도저에 탄 소녀'의 부산국제영화제 초청에 대해 "의미 있는 영화로 영화제를 초청되어 너무 영광이고 감사하다. 또 관객분들과도 만날 수 있어서 대단히 설레고 기대된다"라고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불도저에 탄 소녀'는 오는 10월 6일부터 15일까지 열리는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의 오늘–파노라마' 섹션에서 선보인 후 곧 정식 개봉할 예정이다.
[사진 = 리틀빅픽처스]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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