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FC 서울 캡틴 고요한이 3점 차 승부를 뒤집는 극장골을 쐈다.
안익수 감독이 이끄는 FC 서울은 3일 저녁 7시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34라운드에서 광주FC를 4-3으로 꺾었다. 이로써 승점 40점이 된 서울은 10위로 올라섰다. 광주는 12위를 유지했다.
믿기 힘든 대역전쇼가 나왔다. 서울은 광조의 김종우, 이찬동, 엄원상에게 연속 실점을 내줘 0-3으로 끌려갔다. 그러다가 후반전에 내리 4골을 넣었다. 광주 수비수 알렉스의 자책골을 시작으로 팔로세비치의 만회골이 터졌다. 여기에 강성진의 동점골과 함께 3-3 균형이 이뤄졌다.
후반 43분에 고요한의 발에 승부가 결정됐다. 고요한은 나상호의 패스를 받아 강력한 왼발 슛으로 광주 골문 구석을 갈랐다. 승점 6점짜리 경기에서 0-3으로 지다가 4-3으로 역전한 순간이다. 안익수 감독은 경기 종료 후 고요한을 번쩍 들어올리며 고마움을 전했다.
승리 후 방송 인터뷰에 나선 고요한은 “제가 전반전에 좋은 찬스를 하나 날려서 후반전에 더 집중해서 골을 넣고 싶었다. 좋은 결과를 챙기는 골을 넣어서 기쁘다. 경기 전에 감독님과 얘기했다. 오늘 지면 강등될 거라는 마음가짐으로 임했다. 승리해서 기쁘다. 남은 경기에서도 승리하도록 잘 준비하겠다”라고 다짐했다.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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