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K리그1 파이널 라운드B 순위표가 요동친다.
3일 저녁에 ‘하나원큐 K리그1 2021’ 파이널 라운드B 경기가 열렸다. 포항에서 열린 포항 스틸러스-강원FC 경기는 홈팀 포항의 4-0 대승으로 끝났다. 후반 20분에 포항 이승모가 올 시즌 첫 리그 골을 신고하며 팀에 리드를 안겼다. 이승모는 득점 직후 눈물을 쏟았다. 골 가뭄의 한을 떨쳐낸 눈물이었다.
포항은 이승모의 선제골 이후 신진호, 박승욱, 강상우의 연속 득점 행진에 힘입어 강원을 4점 차로 눌렀다. 승점 45가 된 포항은 다이렉트 강등을 피했다. 이젠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결승전에 더욱 집중할 수 있게 됐다. 반면 강원은 승점 38로 11위에 내려앉았다.
같은 시각 광주에서는 광주FC-FC서울 경기가 열렸다. 홈팀 광주가 연달아 3골을 퍼부으며 3-0으로 앞서갔다. 하지만 원정팀 서울의 저력은 강했다. 후반 20분 광주 수비수 알렉스의 자책골이 나왔고, 곧이어 팔로세비치의 만회골, 강성진의 동점골이 터졌다. 3-3으로 끝나려던 찰나 주장 고요한의 역전골이 나오면서 짜릿한 4-3 역전 드라마를 마무리했다. 서울은 안익수 감독 부임 후 7경기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현재 순위는 10위다. 광주는 12위를 유지했다.
성남에서는 성남FC-인천 유나이티드 경기가 진행됐다. 홈팀 성남은 전반 6분에 터진 박수일의 선제 득점에 힘입어 인천을 몰아쳤다. 최근 홈에서 울산 현대, 포항 스틸러스를 연달아 꺾은 성남의 홈 연승 기세가 매서웠다. 그러나 인천 역시 만만하지 않았다. 전반 37분 델브리지의 롱패스를 받은 김현이 헤더골을 성공시켜 1-1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성남은 9위, 인천은 8위다. 둘 사이의 간격은 승점 3점이다.
K리그2 준 플레이오프(PO)는 대전에서 열렸다. 정규리그를 3위로 마친 대전하나 시티즌과 4위 전남 드래곤즈의 맞대결이었다. 대전은 마사, 원기종 등을 앞세워 리그 최소실점 팀 전남 수비를 공략했다. 전남은 발로텔리, 이종호, 정호진으로 맞섰다. 90분 내내 치열한 접전을 펼친 두 팀은 0-0으로 준 PO를 마쳤다. 홈 어드밴티지 규정에 따라 홈팀이 무승부를 거뒀음에도 플레이오프(PO)에 진출했다. 따라서 대전은 오는 7일에 안양에서 FC 안양과 PO 단판전을 치른다. 이 경기 승자는 K리그1 최종 11위 팀과 승강 플레이오프를 홈 앤 어웨이 방식으로 겨룬다.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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