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맨체스터 시티 유스 아카데미에서 뛰던 제레미 위스턴이 스스로 생을 마감한 이유는 “마땅한 지원을 받지 못해서”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9일(한국시간) “지난 2020년 10월에 극단적 선택을 한 위스틴의 조사 결과가 나왔다”라며 “맨체스터 관할 검시관의 조사 결과 맨시티 구단에서 제레미를 제대로 지원해주지 않아서 발생한 비극적인 사건”이라고 보도했다.
제레미 위스틴의 아버지 마닐라 위스틴은 “내 아들 제레미는 맨시티 구단으로부터 마땅한 지원을 받지 못했다. 맨시티는 내 아들을 방출시킨 후 새로운 구단을 찾도록 도와주지 않았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맨시티는 다른 선수들에게 지원을 잘해줬지만, 내 아들에게는 지원을 해주지 않았다”라고 덧붙였다.
제레미 위스틴은 만 13세 때 맨시티 유스팀에 입단한 센터백이다. 뱅상 콤파니를 자신의 롤모델로 삼았다. 하지만 2018년 1월에 무릎 부상을 당한 뒤 5개월간 경기에 뛸 수 없었다. 그리곤 그해 12월에 방출 통보를 받았다. 맨시티 유스 아카데미 디렉터 제이슨 윌콕스는 제레미가 방출된 이유를 두고 “부상이 결정적인 이유는 아니었다”라고 들려줬다.
제레미 위스틴은 지난해 10월 자택에서 목을 매고 숨진 채 발견됐다. 이 소식을 접한 맨시티 선수들은 애도를 표했다. 당시 라힘 스털링과 아이메릭 라포르테 등은 “끔찍한 소식이다. 소년의 명복을 빈다”라는 글을 남겼다.
[사진 = BBC]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