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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 올레 군나르 솔샤르가 A매치 휴식기 동안 휴가를 떠났다. 유임이 예상되는 가운데 팬들은 솔샤르를 경질시키라는 메시지의 시위를 준비하고 있다.
영국 매체 '미러'는 9일(한국시각) "솔샤르가 맨유의 감독으로서 악몽 같은 시간을 뒤로했다. A매치 휴식기가 시작되면서 솔샤르는 노르웨이로 가는 비행기에 탑승하는 것이 목격됐다"고 보도했다. 이어 "솔샤르는 노르웨이 크리스티안순드에 있는 그의 가족, 친구들과 함께 시간을 보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맨유는 지난 6일 열린 맨체스터 시티와의 경기에서 0-2로 패했다. 홈에서 치러진 경기에서 전반에만 두 골을 허용하며 맥없이 패배했다. 이 경기 패배로 맨유는 5승 2무 4패 승점 17점으로 6위까지 밀려났다. 시즌 초반 5경기 4승 1무로 좋은 기세를 보였지만, 이후 6경기에서 1승 1무 4패를 기록했다.
좋지 않은 상황 속에서도 맨유의 수뇌부들은 솔샤르 감독을 경질할 생각이 없다. 8일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에 따르면 "맨유는 솔샤르를 경질시킬 계획이 없다"고 전했다. 이어 "리버풀전 0-5 대패 이후 토트넘전 3-0 승리와 아탈란타전 2-2 무승부가 상황을 진전시킨 것으로 보인다"며 경질하지 않는 이유를 밝혔다.
하지만 팬들의 생각은 달랐다. 팬들은 솔샤르 감독이 경질되길 바라고 있다. 맨유 팬들은 현지시각으로 13일 오후 3시에 구단주 글레이저 가문과 감독 솔샤르가 나가길 바라는 차원에서 시위를 벌일 것이라고 예고했다. 맨유 홈구장 올드 트래포드 밖에서 진행될 시위의 대표적인 문구는 #GlazersOut과 #OleOut이다. 팬들은 하루빨리 맨유가 더 좋은 구단주와 좋은 감독이 오길 바라고 있다.
솔샤르 감독은 맨체스터 더비 패배 직후 인터뷰에서 "경기에서 졌을 때 가장 좋은 해결책은 다음 경기에서 이겨서 자신감을 얻는 것"이라며 "우리에게 이제 중요한 것은 왓포드전이다. 우리는 왓포드에 맞서 싸워야 하고 우리의 원래 모습으로 돌아가야 한다. 이 상황을 헤치고 나갈 방법은 왓포드전 승리가 유일한 방법"이라고 답하면서 왓포드전 각오를 밝혔다.
[사진=미러 캡쳐]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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