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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가수 김종국이 로이더(약물을 복용해 몸을 키우는 사람) 의혹 반박을 위해 도핑검사를 진행한다.
김종국은 9일 자신의 유튜브 커뮤니티에 "시간, 돈 여러 가지 소모가 많을 작업이겠지만 그만큼의 가치가 있을 거라고 믿는다"라며 "2022년 기준 가장 최근까지 업데이트된 불법 약물 단 한 가지도 빼지 않은 WADA 기준 391가지 도핑검사 진행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의혹을 제기한 호르몬 부분을 넘어서 이번 기회에 모든 약물을 검증하겠다"라며 "다름을 인정하고 존중할 줄 아는 성숙함을 배울 수 있길 기대해본다"라고 전했다.
앞서 지난달 31일, 캐나다 출신 헬스 유튜버 겸 보디빌더 그렉 듀셋은 김종국이 '로이더'라고 주장했다. 그는 김종국의 1966년, 2001년, 2016년의 사진을 비교하며 "나이가 들면서 체격이 좋아지고 있다. 45세의 테스토스테론 수치는 25세, 35세와 다르다. 김종국은 45세임에도 더 좋아지고 있다"라며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김종국은 4일 자신의 유튜브에 운동하는 영상을 게재하며 "꾸준한 노력과 정신력만으로도 46세에 남성호르몬 9.24!! 9.24!! 9.24!! (2년 전이라 지금은 좀 낮아졌으려나) 여러분들도 충분히 가능하십니다. (이제는 이거 자랑을 좀 더 하고 다녀도 될 것 같습니다. 이게… 많이 대단한 거였나 봐요…) 모두들 내십시오!!"라는 댓글을 남기는 등 간접적으로 반박했다.
이후 그렉 듀셋의 발언히 화제를 모으자 김종국은 6일 다시 한번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필요하다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검사를 다 받아볼 작정이다. 일단 오늘 하나 완료했다. 혹시나 아주 공신력 있고 추천할 만한 검사가 있다면 댓글로 많이 많이 추천해달라"라며 반박에 나섰다.
그러자 그렉 듀셋 역시 7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나는 HRT 사용자다. 김종국도 그럴 거다"라며 반박에 나섰다. 그는 김종국의 남성호르몬 수치를 지적하며 "오히려 HRT 사용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렉 듀셋은 "HRT 사용을 부끄러워해야 하냐. 의학적으로 필요하다고 판단해서 HRT를 처방받았다. 난 HRT를 사용한다. 의사가 처방해줬다. HRT를 사용하면 나쁜 사람이 되는 거냐"라며 "내가 내츄럴이 아니라고 했다고 김종국의 인생이 끝나는 게 아니다. 내츄럴인지 아닌지는 김종국 자신만 안다. 나는 내츄럴이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확신할 수 없다. 네가 믿고 싶은 것을 믿어라"라고 영상을 마무리했다.
이에 김종국은 "이제 와서 확인할 방법이 없고 그걸 사용하는 게 무슨 잘못이냐고 한다. 갑자기 합법이라더라. 참 황당하고 재밌다. 약물 이러면 비록 합법이라도 몸서리치는 제 입장에선 잘못이 맞다"라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이어 김종국은 "일반분들이 본인의 건강과 더 나은 행복을 위해서 의사분들의 처방으로 받으시는 건 합법이고 괜찮다. 그렇지만 김종구깅란 사람이 그런 걸 하면 여기서는 큰 잘못"이라며 "호르몬 수치가 외부 주입인지 스스로 몸에서 만들어 내는 건지 검사하면 다 나온다. 걱정 마시고 다른 연관된 모든 검사를 순차적으로 다해 나갈 테니까 그냥 재밌게 즐기시라"라고 전했다.
한편 김종국은 지난 6월 유튜브 채널 '김종국 GYM JONG KOOK'을 개설했다. 김종국의 유튜브는 약 한 달 만에 첫 번째 영상이 1000만 뷰를 기록했고, 구독자 190만 명이 모이는 등 뜨거운 인기를 끌었다. 9일 현재 김종국의 유튜브 채널 구독자는 230만 명이다.
▲이하 김종국 유튜브 커뮤니티 글 전문
간, 돈 여러 가지 소모가 많을 작업이겠지만 그만큼의 가치가 있을 거라고 믿습니다.
2022년 기준 가장 최근까지 업데이트된 불법 약물 단 한 가지도 빼지 않은 WADA 기준 391가지 도핑검사 진행합니다.
도움 주신 많은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의혹을 제기한 호르몬 부분을 넘어서 이번 기회에 모든 약물을 검증하겠습니다.
다름을 인정하고 존중할 줄 아는 성숙함을 배울 수 있길 기대해 봅니다.
[사진 = 유튜브 채널 '김종국 GYM JONG KOOK'·'Greg Doucette' , 마이데일리 사진DB]
강다윤 기자 k_yo_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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