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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배우 고은아(33)가 거침없는 입담을 뽐냈다.
10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점점tv'의 콘텐츠 '신(神)의 한 수! 복받으쇼'에는 '톱배우 고은아가 활동을 중단한 이유'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해당 영상에서 게스트 고은아는 "어렸을 때 모습과 거의 똑같다. 전혀 변한 게 없는 거 같다"라는 얘기에 "(성형) 한 게 없어서 그대로 나이만 먹고 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제가 활동 초반엔 운이 너무 좋았다. 데뷔부터 드라마 주연을 했다. 17세 때 성인 역할로 드라마 주연 데뷔를 하고 갑자기 영화 쪽으로 갔다. 중간중간 드라마도 하고 예능도 했는데 주로 영화 위주로 활동했다"라고 떠올렸다.
이어 "20대엔 안 좋은 일이 많았다. 그 시발점이 스무살 때인 거 같다. 일을 잘하고 있다가 회의감이 왔고, 그래서 회사랑 깔끔하게 정리하고 저 혼자서 잠수 아닌 잠적을 해버렸다. '연예계에서 일하지 말아야지'라는 생각이 들어서 2년 동안 발길을 아예 끊어버렸다. 그렇게 있다 보니 '겉만 화려한 빈 깡통' 같았다. 당장 어디 가서 아르바이트를 할 수 있는 것도 아니더라. 제 얼굴 보고 이름만 들어도 알아보시니까. 사지 멀쩡한데 아무 일도 못한다는 것에 또 너무 답답해서 우울증이 와버렸다. 그때 남동생(미르)이 '유튜브에서 하고 싶은 거 다 해봐'라는 제안을 한 거다. '어차피 연예계 활동 안 할 건데, 내가 뭐 하러 눈치를 보나' 싶어 처음으로 해명을 했다. 자유롭게 시작한 유튜브였는데, 화제가 돼서 방송국 섭외로 이어지고 그러다 보니 갑자기 뿅 하고 연예계에 나타나게 됐다"라고 전했다.
고은아는 "지금까지 연예계 생활하면서 구설이 많이 따라다녔다"라는 무속인의 말에 속상함을 토로하기도. 그는 "이상하게 저는 남자 연예인과 친하다고 하면 '의외의 친분' 이런 반응이 아니라, '둘이 사귀네'가 됐다"라며 "제가 고등학생 때 당시 한참 잘나가던 아이돌 그룹이랑 동반 CF를 2~3년 하고, 영화도 찍고 TV 프로그램도 함께한 적이 있다. 그거 때문에 욕을 너무 많이 먹었다. 이상하게도 제가 누구랑 친하다 하면 안 좋은 얘기가 너무 많이 나와서, 작품이 끝나면 상대 배우와 번호를 안 주고받는다. 지금도 그 버릇이 남아있다"라고 털어놨다.
또한 고은아는 "17세부터 벌었는데 돈은 얼마나 모았냐"라는 물음에 "부모님 빚을 다 정리해드리고 언니 시집 잘 보냈고, 남동생도 배울 거 배우게끔 해줬다. 올해는 좀 모으려고 하는데 어떻게 보니 또 가족들한테 다 나가고 있다. 남을 못 믿어서 재테크를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 아빠가 과수원을 하셔서 땅과 산은 많다. 아빠는 노후에 펜션 사업을 꿈꾸고 계시더라"라고 솔직하게 답했다.
한 무속인은 고은아에게 "사주에 구설, 관재, 소송을 갖고 살아야 한다. 신(神) 사주가 많이 들어있기 때문"이라며 "신 사주를 가진 사람들은 사회 일원으로 때우고는 가지만 고은아의 경우 연예인 활동하면서 많은 것을 누르면서 간다. 구설과 시비가 많이 안 따르고 평탄하게 살게 되면, 명이 없다. 어떤 사람은 돈을 쓰며 명을 때우고 수술을 계속하면서 명을 때우는 사람이 있다. 고은아는 조심만 하면 관재, 구설은 넘어갈 수 있지만 평생 다병에 관재, 구설이 늘 따라다니는 사람이다"라고 말했다.
이에 고은아는 "소송 같은 경우는 한번 있었다. 저는 단 한 번도 계약서 때문에 사기당한 적이 없었는데, 24억 원이라는 업계 최대 금액의 위약금 소송이 걸렸었다. 상상을 초월하는 금액이었다. 시간이 정말 많이 흐르고 나서야 제가 이겼다. 6~7년 정도 걸렸다"라고 언급했다.
뿐만 아니라 그는 "방송일을 하다 보니 유튜브를 잘 못하게 된다. 유튜브는 24시간 붙어있다가 재밌으면 찍는 거였다. 연예계 일을 계속해야 하나, 유튜브로 가야 하나 요즘 제일 많이 하는 고민이다"라고 고백했다.
[사진 = 유튜브 채널 '점점tv' 영상 캡처]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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