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한화가 코칭스태프 개편이 불가피해졌다. '수베로 사단'의 일원이었던 조니 워싱턴(37) 1군 메인 타격코치가 메이저리그로 돌아가는 소식 때문이다.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디 애슬레틱'은 11일(한국시각) "시카고 컵스가 타격 보조 코치로 워싱턴을 고용하기로 했다. 워싱턴 코치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앤디 그린 감독과 함께했던 코치로 지난 시즌에는 KBO 리그에서 타격코치를 맡았다"라고 전했다.
이에 대해 한화 관계자는 "워싱턴 코치가 메이저리그 구단에 합류한다는 소식은 맞는 이야기"라고 밝혔다.
한화는 올 시즌을 앞두고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을 선임하면서 리빌딩에 박차를 가했다. 여기에 워싱턴 코치를 비롯해 대럴 케네디 수석코치, 호세 로사도 투수코치도 합류했다.
워싱턴 코치는 한화에 합류하기 전부터 화려한 이력으로 주목을 받았다. 비록 선수 시절에는 무명에 가까웠지만 지도자로 변신하고 제 2의 야구 인생을 개척했다. LA 다저스 마이너리그 코치 시절에는 코디 벨린저, 코리 시거, 작 피더슨 등 지금은 스타로 발돋움한 선수들이 성장하는데 밑거름이 됐던 인물이다. 아울러 샌디에이고 코치 시절에는 LA 에인절스의 감독 후보로 면접을 보기도 했다.
한화에서 분명 성과는 있었다. 한화의 '코어 유망주'로 꼽히는 정은원과 노시환 등 선구안이 한층 발전하면서 전반적으로 타격에서 성장이 이뤄졌다. 정은원은 붙박이 1번타자로 100볼넷을 돌파(105개)했고 노시환은 타율 .271와 더불어 팀내 최다인 18홈런 84타점을 기록하면서 팀의 중심타자로 완전히 자리매김했다. 출루율도 .386로 4할대에 가까웠다. 아직 타선의 발전이 현재진행형인 한화로서는 워싱턴 코치의 존재가 반드시 필요했다.
하지만 한화와 함께한 시간은 정확히 1년이었다. 한화는 이제 워싱턴 코치의 공백을 메워야 하는 또 하나의 과제를 안았다.
[조니 워싱턴 한화 타격코치가 훈련 도중 타격 지도에 나서는 모습이다. 워싱턴 코치는 미국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의 타격 보조 코치로 합류한다는 현지 소식이 전해졌다.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