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윤욱재 기자] "더이상은 경험이 없다고 말하고 싶지 않다"
이강철 KT 감독이 'KT는 경험이 부족하다'는 세간의 우려에 선을 그었다. 이강철 감독은 12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한화와의 연습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더이상은 경험이 없다고 말하고 싶지 않다"는 말을 남겼다.
KT는 유한준, 박경수, 황재균 등 베테랑 선수들이 즐비하지만 이들은 하나 같이 한국시리즈 우승 경험이 전무하다. 유한준은 넥센(현 키움) 시절이던 2014년 한국시리즈에 출전한 경험은 있으나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고 박경수와 황재균은 한국시리즈 출전 자체가 처음이다. 안타깝게도 지금 KT에는 한국시리즈 우승 경험담을 전해줄 선수가 없는 것이다.
그러나 이강철 감독은 "우리는 그래도 베테랑 선수들이 있기 때문에 편하게 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작년에 포스트시즌 경험도 했다. 이번에 타이브레이커까지 했으니까 더이상은 경험이 없다고 말하고 싶지 않다. 이름만 한국시리즈일 뿐이다. 우리를 두고 막내구단이라는 표현을 많이 하지만 밑에서부터 하나씩 역사를 창조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강철 감독은 전설의 해태 왕조와 함께 했던 인물이다. 단기전에 무엇이 중요한지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기본을 중요시해야 한다"는 이강철 감독은 "선수들은 누가 덜 긴장하느냐가 중요하다. 어쨌든 덜 긴장하는 사람이 100% 실력을 보여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KT는 전날(11일)에도 같은 장소에서 한화와 연습경기를 갖고 실전 점검을 했다. 이강철 감독은 "투수들의 컨디션은 괜찮은 것 같다. 쿠에바스도 이상 없이 잘 던졌다"라면서 "오늘은 중간계투들을 테스트한다. 경기 감각이 있어야 한다. 하루 쉬고 (한국시리즈에) 나가는 것이 나을 것 같아서 중간계투 위주로 내보낸다"라고 밝혔다. 선발투수는 고영표가 나서며 30개 안으로 던질 계획이다.
[이강철 KT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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