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토드라마
[마이데일리 = 오윤주 기자] 배우 송혜교(40)가 파격적인 연기로 안방극장 복귀를 알렸다.
12일 밤 SBS 새 금토드라마 '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극본 제인 연출 이길복, 이하 '지헤중')가 첫 방송됐다. '지헤중'은 이별이라 쓰고 사랑이라 읽는 달고 짜고 맵고 시고 쓴 이별 액츄얼리.
단연 믿고 보는 멜로 배우지만, "'지헤중'은 다르다"고 자신 있게 나섰던 송혜교였다. 앞서 진행된 제작발표회에서 그는 "'또 멜로'라고 말하는 분도 있지만, 나이를 먹으면서 경험을 하고 공부를 하고 있기 때문에 이전과 다를 것"이라고 전한 바 있다.
첫 회는 시작부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극 중 하영은(송혜교)은 부산에서 열린 제1회 K패션위크 오프닝 파티에서 만난 낯선 남성과 하룻밤을 보냈다. 대사도, 음악도 없는 고요함 속 파격적인 키스·베드신이 19금 편성의 이유였다.
다음날 하영은은 통성명을 원하는 남자를 두고 미련 없이 돌아섰다. 이후 남자의 정체가 윤재국(장기용)임이 밝혀졌고, 두 사람은 운명의 장난처럼 계속해서 마주치기 시작했다.
하영은은 영원한 건 없다고 믿으며 지금 이 순간을 즐기는 인물이었다. 윤재국은 비혼주의자로 "내 자유와 독립성을 즐기며 살고 싶다. 안전거리 유지하면 기대할 일도, 실망할 일도 없다"는 생각을 드러냈다.
윤재국은 하영은과 하룻밤을 보낸 뒤 흥미를 느끼기 시작했지만 하영은은 "더 이상 마주칠 일 없다"며 그를 밀어냈다. 그러나 이후 하영은도 윤재국이 본업인 포토그래퍼로 변신, 일에 열중하는 모습을 보며 눈을 떼지 못했다.
방송 말미 하영은은 계속 다가오는 윤재국에 "쇼는 끝났다. 난 내일 서울로 돌아간다"라며 멀리했지만 윤재국은 "그럼 서울에서 만나면 되겠다"고 거침없이 직진했다.
송혜교와 장기용의 그야말로 '작정한' 멜로가 시작됐다. '하룻밤 동침'이라는 파격적인 키워드로 현실 사랑을 그려갈 '지헤중'의 뒷 이야기가 궁금해지는 이유다.
[사진 = SBS '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 방송 화면 캡처]
오윤주 기자 sope@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