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곽경훈 기자] 15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국시리즈 2차전 두산-KT의 경기가 열렸다.
한국시리즈 1차전에는 최근 넷플렉스 오징어게임에서 큰 인기를 얻고있는 배우 오영수가 시구자로 나섰고 2차전에는 댄스 서바이벌 프로그램 ‘스트릿우먼파이터’의 준우승팀인 ‘HOOK(훅)’의 리더인 아이키가 맏았다.
경기 전 덕아웃에 있던 KT 이강철 감독은 시구자를 쳐다보지 않았다. 그러나 시구자의 인사말이 끝난 뒤 그라운로 향하는 순간 강렬한 음악이 흘러나왔다. 아이키의 스웩 넘치는 시구 퍼포먼스가 있었다. 이강철 감독은 신기한듯 고개를 돌리며 아이키의 시구를 집중(?)해서 지켜 보았다. 물론 덕아웃의 선수들도 시선을 빼앗겼다.
아이키는 2019년 미국 NBC 댄스 오디션 프로그램인 ‘World Of Dance’ 시즌 3에 참가해 라틴과 힙합을 접목시킨 독창적인 퍼포먼스를 선보여 TOP4에 올라 화제가 됐다. SNS에서 개성있고 유쾌한 숏폼 콘텐츠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아이키는 ‘스트릿우먼파이터’에 출연해 특유의 밝은 에너지와 독보적인 캐릭터로 최근 가장 주목받는 인물로 손꼽힌다.
한편 KT는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국시리즈 2차전 두산-KT의 경기에서 6-1로 승리하며 2연승을 달렸다. 2021 한구시리즈 1,2차을 모두 잡아낸 KT는 우승 확율을 89.5%로 올렸다.
KT는 선발 '두산 킬러' 소형준이 6이닝 동안 투구수 91구, 3피안타 5볼넷 4탈삼진 무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6이닝 3자책 이하)를 기록했다. 그리고 고영표(1⅔이닝)-조현우(⅓이닝)-김재윤(1이닝)이 무실점 투구를 펼쳤다.
타선에서는 황재균이 3타수 1안타(1홈런) 1타점 1득점으로 결승타를 기록했고, 장성우가 2타점, 유한준과 제라드 호잉, 조용호가 각각 1타점을 뽑으며 2차전을 잡았다.
경기 후 이강철 감독은 "오늘은 수비로 이긴 것 같다. 수비 덕분에 더그아웃 분위기가 올라왔다. 그리고 황재균이 분위기를 더 가져오는 홈런을 쳤다. 키가 되지 않았나 생각한다. 베테랑들이 집중력 있는 수비를 보여줬다. 강백호도 잘해주면서 (소)형준이가 좋지 않았는데, 이겨낼 수 있는 힘이 됐다."라고 이야기 했다.
1회초 무사 1,2루에서 마운드에 올라간 상황에 대해서는 "올라갈 타이밍이라 생각하고 바로 올라갔다. 도망가는 모습을 보여서 '점수를 주더라도 최대한 아웃카운트를 잡고 맞는게 낫다'고 말해주고 내려왔다."고 밝혔다.
17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진행되는 한국시리즈 3차전에서 KT 이강철 감독은 선발로 오스리사머 데스파이네가 등판한다.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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