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조규성(23, 김천상무)이 벤투호 주전 공격수 자리를 노린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17일 오전 0시(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이라크와의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6차전에서 이라크를 3-0으로 이겼다. 한국은 이날 승리로 4승 2무(승점 14점)를 기록하며 이란과의 조 선두 다툼을 이어갔다.
이날 한국은 4-2-3-1 포메이션을 꺼냈다. 조규성을 원톱에 배치하고, 2선에 손흥민, 이재성, 황희찬을 세웠다. 조규성은 2경기 연속 선발 출전해 부상자 황의조의 공백을 메웠다. 조규성은 지난 UAE전에 선발 출전해 70여 분간 활약하며 골대를 한 차례 강타했다.
조규성은 확실히 자신만의 강점을 드러냈다. 전방에서 폭넓은 활동량으로 상대 수비수들을 괴롭혔다. 이라크가 후방에서 빌드업을 준비할 때마다 조규성이 달려가 이들의 계획을 저지했다. 전반 초반에는 왼발 중거리슛으로 직접 득점도 노렸다. 후반에는 상대 페널티 박스 안에서 파울을 유도해 페널티킥(PK)도 이끌어냈다. PK 키커로 나선 손흥민이 A매치 통산 30호 골을 기록했다.
1년 전 전북 현대에서 조규성과 함께 뛰었고, 현재는 tvN 축구 해설위원을 맡고 있는 이동국은 “조규성이 2경기 연속 인상적인 경기를 펼쳤다. 득점까지 했더라면 완벽했겠지만 이전보다 훨씬 성장한 모습이다. 황의조와의 선의의 경쟁이 기대된다”라며 높이 평가했다.
조규성은 현재까지 A매치 4경기에 출전했다. 풀타임 출전은 이번이 처음이다. 조금씩 자리를 잡아가는 조규성 덕분에 벤투호 공격진 옵션이 하나 더 추가됐다. 올해에는 A매치 데뷔골 사냥에 실패했지만 내년 초에 열릴 최종예선 7·8차전에서 데뷔골을 신고할 수 있길 바라본다.
[사진 = 대한축구협회 제공]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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