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박승환 기자] 두산 베어스가 김태형 감독이 이승진을 이용해 승부수 띄우기에 나선다.
김태형 감독은 1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KT 위즈와 한국시리즈(KS) 4차전에 앞서 투수 운용 계획을 밝혔다.
두산은 1~3차전을 연달아 패하며 벼랑 끝에 몰렸다. 한 경기만 패하면 올해 일정을 모두 마무리하게 된다. 역대 한국시리즈에서 1~3차전을 패한 팀이 역스윕으로 우승을 차지한 사례는 단 한 번도 없다. 뒤가 없는 상황이지만, 두산은 또 한 번 '미라클'에 도전한다.
두산은 3차전 선발 투수로 지난 1차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투구수 67구, 1실점(비자책)을 기록한 곽빈이 등판한다. 휴식일이 사흘밖에 없었기 때문에 상황에 따라 발빠른 투수 교체를 가져갈 전망이다.
김태형 감독은 경기에 앞서 "곽빈의 투구수나 이닝은 정해진 것이 없다. 결국 경기 초반 내용을 봐야 한다"며 "현재로는 (이)승진이를 앞쪽에 대기 시킬 예정이다. (이)영하와 (홍)건희가 있는데, 영하는 몸 상태가 썩 좋은 편이 아니다. 건희도 패스트볼 구속이 잘 안나오더라"고 말했다.
이어 김태형 감독은 "곽빈의 투구 내용에 따라 결정되겠지만, 가장 빠르게 들어간다면 (이)승진이가 들어갈 예정이다. 하지만 (곽)빈이가 이닝을 끌어준다면, 상황에 맞게 투수 운용을 가져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두산은 3차전과 같은 정수빈(중견수)-박건우(우익수)-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지명타자)-김재환(좌익수)-강승호(2루수)-양석환(1루수)-허경민(3루수)-박세혁(포수)-박계범(유격수)의 라인업을 구성했고, 최원준과 아리엘 미란다가 미출장선수로 등록됐다.
[두산 이승진이 14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진행된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국시리즈 1차전 두산-KT의 경기 8회말 구원 등판해 역투를 펼치고 있다.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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