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천주영 기자] 일본 여자축구 대표 출신 공격수 요코야마 구미(28. 워싱턴 스피릿)가 결혼을 발표했다.
최근 한 유튜브 채널에 나온 요코야마는 자신을 남성 정체성을 가진 트렌스젠더임을 밝힌 바 있다. 이어 요코야마 선수는 지난 2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미국에서 결혼했음을 알리며 "일본에서는 효력이 없지만 조금이라도 발전이 되고, 많은 분들이 일본의 현 상황을 알아주시길 바라는 마음에 보고드립니다"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여자친구와 함께 미국에서 동성혼을 인정하는 결혼허가증을 들고 찍은 사진을 게재했다.
이에 앞서 요코야마 선수는 축구 경기장에서 여자친구에게 '프러포즈'를 하는 모습을 담은 사진을 공개해 주목을 받기도 했다.
요코야마 선수의 결혼 소식이 전해지자 일본 팬들의 의견도 엇갈렸다. 관련 기사에 달린 일본 네티즌들 반응을 보면 "축하한다"라는 댓글이 있는 반면 "트랜스젠던데 여자축구리그에서 뛴 거냐","여자축구에 남자 선수가 낀 거나 마찬가지 아닌가"등 부정적인 반응도 적지 않았다.
한편, 요코야마 구미는 2010 국제축구연맹 U-17(17세 이하) 여자 월드컵 결승에서 한국의 여민지 선수와 경쟁했던 사이로 잘 알려져 있다.
[사진=요코야마 구미 인스타그램]
이석희 기자 young199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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