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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드디어 터졌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제이든 산초가 데뷔골을 기록했다. 산초는 기쁨을 표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24일 오전 2시 50분(한국시간) 스페인 비야레알의 에스타디오 데 라 세라미카에서 열린 2021-22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F조 조별리그 5차전 경기에서 비야레알을 2-0으로 꺾었다. 이번 경기 승리로 맨유는 16강 진출을 확정 지었다.
이날 경기 맨유는 최전방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배치했다. 2선에서 앙토니 마샬, 도니 반 더 비크, 제이든 산초가 지원사격에 나섰다. 3선에는 프레드와 스콧 맥토미니를 세웠다. 수비 라인은 알렉스 텔레스, 해리 매과이어, 빅토르 린델로프, 애런 완 비사카가 호흡을 맞췄다. 골문은 다비드 데 헤아가 지켰다.
전반전 비야레알에 끌려가던 맨유는 수차례를 위기를 넘겼다. 위기 뒤에 기회가 찾아왔다. 후반 33분 비야레알의 빌드업 과정에서 실수가 나왔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헤로니모 룰리 골키퍼 키를 넘기는 슛으로 선취 득점에 성공했다. 호날두는 이번 시즌 UCL 전 경기에서 득점했다. 5경기 6골을 기록했다.
이어 후반 45분 맨유의 쐐기골이 터졌다. 맨유의 역습 기회에서 마커스 래시포드의 패스를 받은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산초에게 공을 넘겨줬다. 공을 받은 산초는 침착하게 가까운 포스트를 향해 강하게 슛을 때렸다. 공은 크로스바를 맞고 들어갔다. 데뷔골을 넣은 산초는 포효했다.
경기 후 산초는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글을 올렸다. 그는 "세계 최고의 대회인 UCL에서 맨유 소속 첫 골을 넣은 것이 자랑스럽다. 오늘 우리는 이 결과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고 전했다.
이번 여름 산초는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에서 맨유로 이적했다. 이적 금액은 7300만 파운드(약 1160억 원)다. 거액을 주고 데려온 산초였지만, 활약은 저조했다. 오늘 경기 전까지 14경기에서 공격포인트를 단 하나도 기록하지 못했다. 지난달에는 '007'이라며 놀림을 받기도 했다. 0골, 0도움, 7경기 출전이라는 뜻이었다.
[사진=AFPBBNews]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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