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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잉글랜드 축구대표팀 수문장이었던 폴 로빈슨이 라커룸에서 선수들의 영향력이 너무 큰 맨유를 비판했다.
영국 매체 '풋볼인사이더'는 24일(한국시간) 폴 로빈슨과의 단독 인터뷰를 공개했다. 로빈슨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라커룸에는 자존심 강한 선수들이 많다"고 말했다. 감독이 라커룸을 장악하지 못하고 선수들의 영향력이 크다고 말한 뜻이었다.
이 매체는 "맨유의 한 소식통은 '호날두는 라커룸에서 너무 강력하다. 그의 영향력이 팀 동료들에게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어 "호날두가 맨유로 돌아온 이후 해리 매과이어, 브루노 페르난데스 등 고참 선수들의 경기력이 급격하게 떨어졌다"고 덧붙였다.
로빈슨은 최근 맨유의 문제에 대한 질문에 "맨유의 슈퍼스타들은 최근 몇 주 동안 형편없었다. 그것이 솔샤르가 경질당한 이유다"라며 "우리는 솔샤르가 라커룸으로 돌아왔을 때 자리가 사라진 것을 볼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맨유 라커룸에 있는 재능을 봐라. 새 감독이 와서 선수들을 조율하는 것에 많은 것이 필요하지 않다. 맨유는 세계 최고의 선수들을 보유하고 있다"며 "맨유 라커룸은 자존심이 강하다. 다른 빅클럽도 같다. 하지만 차이점은 선수들의 영향력이 감독보다 훨씬 크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호날두, 페르난데스, 에딘손 카바니, 폴 포그바가 맨유의 라커룸을 이끌고 있다"며 4명의 선수를 집었다.
맨유는 지난 21일 왓포드전 패배 이후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을 경질했다. 이어 마이클 캐릭 수석코치를 감독 대행으로 임명했다. 캐릭은 24일 열린 비야레알과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데뷔전을 치렀다. 호날두와 제이든 산초가 득점했다. 결과는 2-0 승리였다.
여러 매체에 따르면 맨유는 현재 이번 시즌까지 팀을 이끌어 줄 임시 감독을 찾고 있다고 한다. 영국 매체 'BBC'는 24일 "맨유가 전 바르셀로나 감독 에르네스토 발베르데를 임시 감독을 선임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파리 생제르맹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도 맨유의 감독 후보로 올라와있다.
[사진=AFPBBNews]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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