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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AFC 아약스의 감독 에릭 텐 하흐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직에 대해 입을 열었다.
맨유는 지난 21일(한국시간)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이 팀을 떠난다"고 발표했다. 이어 "마이클 캐릭이 감독 대행을 맡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끝없는 부진이 문제였다. 마이클 캐릭 감독 대행은 24일 열린 비야레알과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경기에서 데뷔전을 치렀다. 결과는 2-0 승리. 맨유는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하지만 맨유는 새로운 감독을 찾아야 한다. 솔샤르 감독 경질 이전부터 여러 매체에서 맨유의 감독 후보를 언급했다. 대표적으로 파리 생제르맹(PSG)의 감독 마우리시우 포체티노, 전 레알 마드리드 감독 지네딘 지단, 브랜든 로저스 레스터 시티 감독 등이 있었다. 그리고 아약스의 감독 에릭 텐 하흐도 후보 중 한 명이었다.
아약스는 25일 오전 2시 45분 터키 이스탄불의 보다폰 파크에서 UCL C조 조별리그 5차전 베식타스 JK와의 경기를 치른다. 아약스는 4전 전승으로 조 1위다. 16강 진출을 확정한 아약스는 또다시 UCL에서 돌풍을 일으킬 준비를 하고 있다.
베식타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텐 하흐 감독은 맨유행에 대해 입을 열었다. 그는 "맨유의 관심? 나는 아약스에서 바쁘다. 내가 할 수 있는 말은 아무도 나한테 접촉하지 않았다는 것"이며 "나는 이곳에서 우승 타이틀을 원한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텐 하흐 감독은 2017년 12월 28일 아약스의 감독으로 취임했다. 아약스에서 185경기를 지휘해 136승 24무 25패를 기록했다. 경기당 승점 2.34점을 획득했다. 경기당 득점은 2.75득점이며 실점은 0.86점으로 1점이 안 되는 안정된 수비를 자랑했다.
텐 하흐 감독의 명성이 올라가게 된 계기는 2018-19시즌 UCL에서의 돌풍 때문이다. 당시 텐 하흐 감독은 아약스를 이끌고 UCL 4강 진출을 달성했다. 16강에서 '디펜딩 챔피언'이었던 레알 마드리드를 격파하며 돌풍을 예고했다. 8강에서는 유벤투스를 잡아내고 4강에 진출했으나, 토트넘에 홈에서 2-0으로 앞서 가다 내리 3골을 내주며 아쉽게 탈락했다.
당시 아약스 선수들의 주가가 상승했다. 주전 수비수 마타이스 데 리흐트는 현재 유벤투스에서 활약하고 있다. 이적한 시기는 모두 다르지만, 하킴 지예흐는 첼시, 도니 반 더 비크는 맨유, 프랭키 더 용은 바르셀로나에서 뛰고 있다. 텐 하흐 감독 역시 인기 있었다. 바르셀로나도 텐 하흐 감독을 노린 적도 있었다.
[사진=AFPBBNews]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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