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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셰필드 유나이티드가 슬라비사 요카노비치 감독을 내쫓고 폴 헤킹바텀 감독을 다시 불렀다.
셰필드는 25일(한국시간) “지난 수개월 동안 침체기에 빠져 있었다. 구단 수뇌부는 고민 끝에 감독을 교체하기로 결정했다. 요카노비치 감독을 경질하고 폴 헤킹바텀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이로써 요카노비치는 부임 6개월 만에 팀에서 쫓겨났다.
셰필드는 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7승 2무 29패를 거둬 꼴찌로 추락했다. 이전 시즌 9위였던 것과 비교하면 성적이 곤두박질 친 것이다. 결국 셰필드는 승격 2년 만에 2부리그(챔피언십)로 강등됐다.
올 시즌을 앞두고 요카노비치 감독을 사령탑에 앉혔다. 요카노비치는 풀럼, 왓포드(이상 잉글랜드), 마카비 텔 아비브(이스라엘), 헤라클루스(스페인), 무앙통 유나이티드(태국), 파르티잔(세르비아) 등에서 감독을 했던 인물이다.
하지만 요카노비치를 선임했음에도 2부리그에서 고전했다. 19라운드까지 치른 현재 6승 5무 8패로 16위에 머물러 있다. 2부리그에는 24개 팀이 있기에 22위~24위까지 3부리그로 강등된다. 직접적인 강등 위험군은 아니지만 시즌이 많이 남은 만큼 언제든 강등권으로 떨어질 수 있다.
그래서 칼을 빼들었다. 셰필드는 “헤킹바텀을 정식 감독으로 선임했다. 계약기간은 2025-26시즌 종료까지다. 헤킹바텀 감독은 오는 주말에 열리는 브리스톨 시티전부터 지휘봉을 잡을 것”이라 설명했다.
헤킹바텀은 잉글랜드 내에서 다양한 팀을 거친 축구 지도자다. 반슬리와 리즈 유나이티드 감독을 맡기도 했다. 2020년부터 셰필드 U-23 팀을 이끌었는데, 지난해 3월에는 크리스 와일더 감독 후임으로 감독대행을 맡은 바 있다. 이번에는 감독대행이 아닌 정식 감독으로 셰필드 감독직에 올랐다.
헤킹바텀 감독은 “팬들의 미소를 보고 싶다. U-23 팀에서도 즐거웠지만 1군팀 감독은 새로운 도전이다”라며 소감을 들려줬다. 셰필드 CEO 스테판 베티스는 “올 시즌에 EPL 승격을 이루지 못하면 1억 파운드(약 1585억 원) 손해를 보게 된다. 현금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각오했다.
[사진 = AFPBBnews, 셰필드]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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