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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랄프 랑닉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임시 감독 부임이 임박했다. 독일 무대 경험 있는 제이든 산초를 부활시킬 수 있을까.
영국 매체 '토크스포츠'는 26일(한국시간) 분데스리가 전문가 케빈 하차드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하차드는 랑닉에 대해 "그는 매우 선구적인 사람이다. 그는 압박과 탈압박 그리고 매우 빠른 수직적인 축구를 구사하던 사람"이라며 "토마스 투헬(첼시)도 그를 본받았다. 투헬은 랑닉을 만나지 않았다면, 감독을 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랄프 랑닉은 독일 무대에서 많은 감독 경험을 했다. 그는 VfB 슈트트가르트, 하노버96, 샬케04, TSG 호펜하임 등에서 감독직을 맡았다. 이어 RB 라이프치히의 단장으로 선임됐다. 단장직과 동시에 2015-16시즌과 2018-19시즌에는 감독직을 맡기도 했다.
하차드는 "이 사람은 라이프치히의 축구 기반을 다진 사람이다. 물론 라이프치히는 많은 돈을 갖고 놀았다. 하지만 랑닉은 매우 능숙하게 잘 사용했다"며 "랑닉은 4-4-2나 4-2-2-2을 좋아한다. 그는 유연하게 상황에 따라 전술을 변화하지만, 변하지 않는 것은 빠른 속도의 공격과 압박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제이든 산초가 랑닉 밑에서 가장 큰 수혜를 받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랑닉의 스타일대로 진행된다면 산초는 진정한 수혜자가 될 것이다. 그는 독일 축구계에 몸담았던 선수"라며 "그는 언제 상대방을 압박해야 하는지, 하지 말아야 하는지 배우는 것에 익숙하다"고 답했다.
산초의 부진에 대해서 하차드는 "맨유에서 압박에 대한 지침이 세밀하지 않거나 똑같지 않았다는 점이라고 생각한다"고 의견을 밝혔다. 이어 "산초는 랑닉이 원하는 플레이에 안성맞춤이다. 그는 빠르게 결정을 내리는 선수다. 그리고 올바른 결정을 내린다. 랑닉이 원하는 축구에서 그는 좋은 성적을 냈었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름 산초는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에서 맨유로 이적했다. 이적 금액은 7300만 파운드(약 1160억 원)다. 거액을 주고 데려온 산초였지만, 활약은 저조했다. 14경기 동안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한 산초는 지난 비야레알전에서 데뷔골을 넣었다. 15경기 만에 첫 득점이었다.
[사진=AFPBBNews]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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